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list_id=2197842
얼마전에 7살 조카에게 옵티머스 프라임을 사주기로 약속하고
비슷해보이는 저렴한 가짜냐, 아니면 비싼 진짜냐를 두고 고민글을 올렸었죠.
많은 조언을 듣고 '그래 기왕 사주는거 진짜다' 하고 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조카에게 화면을 보여주며 물어봤습니다.
나
-위에꺼가 좋아? 아래꺼가 좋아?
조카
-(아래 위 화면을 마우스 드래그로 본다)
-아래꺼!
-위에거는 옵티머스가 아니야!!
나
-(헐 어떻게 알았지? 얘넨 영화도 안봤을텐데?)
이렇게 넘어갔는데... 그 다다음날, 조카들이 옵티머스 프라임을 아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누나
-매형이랑 광해 보러가기로 했거든 ㅎㅎ 애 생기고 오랜만에 보는거니까 애들좀 봐줄래?
나
-뭐 내가 애 한두번보나 ㅋ 갔다와 ㅋ 재밌게 보다와 ㅋ
그래서 밤 8시부터 11시까지 7살짜리 5살짜리 조카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놀아주다가 체력적으로 한계가 와서
(분명 육체적인 스펙은 내가 압도적으로 우위인데 왜 내가 먼저 뻗는걸까요???)
티비를 틀었습니다.
틀자마자 조카가 3번을 돌리랍니다. 거기서 만화가 한다는군요.
조카
-3번에서 로보카 폴리도 하고 뭐도 하고.. 트랜스포머도 해
나
-뭣이?!?!?!?!
그랬습니다.
트랜스포머 프라임!! EBS에서 틀어주는 어린이용 3D애니메이션!!!
저런놈이 있었다니!!!!!!!!!!!!!!!!!!!!!1
그래서 조카는 옵티머스 프라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아......진품사주길 잘했다..... ㅠ.ㅠ 하마터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