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의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 일 것이다.
얼마전 정보게시판에 올라온 중국판 개그만화일화라는 애니를 보다가 피노키오 에피소드가 나온 것을 보고
문득 괴상한 생각이 떠올랐다.
피노키오는 스스로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것으로 남들에게 거짓을 알릴 수 있다.
그렇다면............
피노키오가 '지옥은 존재한다' 라고 말하거나 '상대성이론은 정확한이론이다' 라고 말한다거나
'리만가설의 증명은 사실이다' 등등을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기타 인류가 풀지 못한 온갖 수수께끼와 미지의 법칙 우주의 비밀과 원리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무서운 존재가 되지 않을까?
거짓말을 하면 코가 늘어난다.
이 말은 즉, 진실과 거짓을 피노키오는 판단할 수 있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피노키오의 특성을 이용하면 제법 진지하고 훌륭한 SF 소재나 종족 시나리오등을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예를 들어, [25세기 피노키오(가제)]
닥터 제페토는 인조인형을 만드는 권위자로서 그는 죽기전에 가장 최고의 걸작. 피노키오를 만들고 세상을 떠났다.
피노키오는 감정을 느끼고 인간처럼 사고하는 뛰어난 인형이었으나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그 스스로도 몰랐던 숨겨진 기능. 진실과 거짓을 알게 되는 기능인 것이다.
진실을 말하면 눈이 파란색으로 빛나고 거짓을 말하면 눈이 붉은색으로 빛난다.
그렇기에 세계를 지배하는 독재자는 피노키오를 손에 넣어 말을 시키려 하는 것이다.
독재자:어서 눈을뜨고 내말을 따라해!! 세계정부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솔로몬의 궤는 존재한다고!! 어서 존재한다고 말해!!(피노키오가 그 말을 따라하고 눈이 파래지면 있는 것, 빨개지면 없는 것이니)
아니면 닥터후의 외계종족으로 넣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우주의 시간을 지배하는 타임로드들 처럼 우주의 한 곳에는 피노시언이라는 기묘한 종족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들은 우주의 법칙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것을 위의 눈동자의 색처럼 진실과 거짓을 증명하게 되며
자신들의 말에 우주의 진리와 법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다른이들에게 자신이 하는 말의 진실거짓 여부를 알리고 싶지 않을때 그들은 자신의 눈을 굳게 감고 말을 한다.(눈동자의 색을 보이지 않기 위해)
제 아무리 피노시언이라고 해도 그들의 지식은 협소하기 때문에 뭔가 중요한 진리에 대한 탐구를할때 그들은 주로 거울을보며 스무고개를 하곤 한다.(리만가설이 참이다! 블랙홀에 들어가면 못나온다! 같은걸 지 입으로 말해서 판단하려해도 그게 있는지 자체를 알아야 말을 하든 말든 할거 아닌가?!)
피노시언들의 능력을 두려워한 달렉은 피노시언들을 이용하여 달렉의 약점을 알려질까 걱정하여 피노시언들을 절멸시키나 피노시언들은 극히 일부가 살아남아 우주를 떠돌고 있다.
닥터와 만난다면 이런 에피소드라던가
닥터
-에이미! 로리! 이런 모순점때문에 시간교차는 존재할 수 없어!
피노시언
-이런 모순점 때문에 시간교차는 존재할 수 없어. 라... 과연그럴까 닥터?
닥터
-!! (눈색을 보고 경악) 뭐? 말도안돼! 어디서 틀린거지?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해..
피노시언
-열심히 노력해야겠지 닥터, 자네가 노력하고 분발하는걸 보는것 만큼 재밌는 일은 없으니까
닥터
-네녀석은 해결책을 알고 있지? 아니 그전에 타디스엔 언제 올라탔어!
피노시언
-해결책은 몰라. 내가 알고 있을리가 없잖나?
닥터
-니눈 빨개! 이 거짓말쟁이야!!
피노시언
-아~ 그리고 타디스는 나에게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더군
닥터
-니눈 빨갛다고!!!!!
(닥터를 능글맞게 놀리는 캐릭터로도 괜찮을 것 같다)
라던가............. 아무튼 여러가지로 써먹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진지하게 고민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