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토요일엔 옷을 사고 가족들과 저녁식사를하고,
어제 일요일엔 여자사람을 만나 즐겁게 보냈지만,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는 내 기분은 결코 즐겁지가 않았다.
사실 토요일, 일요일 모두 근심을 가슴한구석에 두고 끙끙 앓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지난주 금요일 회의시간으로 돌아간다.
지난주 금요일 밤 12시까지 치뤄진 치열한 회의속에 결국 내가 시스템에 깔아둔 핵지뢰가 발견되었고, 그 파괴력이 짜르봄버급이라는걸 알고 난리가 났었다.
이사님은 나에게 월요일까지 수습대책과 해결책을 마련하라 지시하였다.
난 토, 일 내내 월요일에 발견될 무시무시한 데이터 버그와 물량 이상을 상상하며 끙끙 거렸는데......
오늘 아침에 오자마자 전후피해를 확인하니... 사상자 0.
짜르봄버는 터졌는데 데이터에 문제가 없다!
기적이다!!!!
물론 금요일 회의에 나온 데이터 이상문제는 당연히 남아 있어 이리저리 확인을 해보니 옛날옛적 시스템에 존재하던 발목지뢰 밟고 사상자가 난 것이었다!!
결론- 시스템의 초 중대 버그를 발견하고 그로인해 데이터이상이 생긴줄 알고 긴장탔는데, 내책임 아님. 우왕 ㅋ 굳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