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에 올라온 야스쿠니 신사 몰라요, 안중근 몰라요 뉴스를 보고 나름 쇼크를 받았다.
야스쿠니 신사가 뭔지 아냐는 말에 신사(신사숙녀할때 그 신사)가 아니냐는 질문을 보고, 마치 이건 내가 중학교 국사시절 문제 300개 만들어오라는 국사선생님의 숙제를 보고, 개그 문제를 만든 그런 기억이 나는 것이었다.
(ex
조선시대에는 행정과 민심을 문란케하고 백성을 수탈하여 민란의 원인이 되는 지방관리가 있었는데 이 지방관리를 뭐라고 하였는가.
1. 탐관오리 2. 탐관거위 3. 탐관독수리 4.탐관가마우지 5. 새종류 아님.
함경북도에서 지방의 차별과 신분의 차별에 대한 반발로 반란을 일으킨자와 그 난의 이름을 고르시오.
1. 홍경래의 난 2. 홍경인의 난 3.홍길동의 난 4.홍범도의 난 5. 홍씨 아님.
)
대충 저런 정도 수준의 개그문제였고 답은 무조건 1번이었으며, 5는 ㅁㅁ 아님 이런 보기로 만들었고, 결국 이걸 국사선생님에게 걸려 꿀밤을 맞은 기억이 있었다.
그외에도 학교에서 도전골든벨을 찍었을때, 많은 친구들이 티비에 한번 나와보려고 어이없는 답을 적어서 줄줄히 탈락하는걸 보고 '와 내가 저기 있었으면 종반까진 갔겠다. 티비나오려고 자폭하네 막' 하던 기억도 있었다.
위 두가지 경우 모두 답을 알면서 일부로 장난을 치는 그런 경우다.
그랬기에 정말 몰라서 안중근(도시락폭탄던졌나요?) 위안부(독립운동인가요?) 같은 소리를 하는걸 보고 어이가 없어지는 한편, 크게 달아오르는 역사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만 반드시 학교에서 시행되어야만하는 이 역사교육에 대하여 한가지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면 다음과 같다.
바로 재미와 흥미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학창시절동안 받았던 국사교육은 사실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비변사나 몇종몇방 하는 그런 행정체계는 정말 재미가 없었기에 국사책을 받자마자 죽 흝어보는 부분은 바로 임진왜란과 각종 전쟁부분이었다.
장군들의 무용담과 전쟁의 향방 또는 독립군의 항쟁등을 보는 부분이 재미가 있어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았던 기억이 있다.
역사교육에 중심을 두고 한다면 전공처럼 깊이 파고들지 않는 한, 삼국유사나 삼국사기, 혹은 흥미를 이끌 수 있는 위인의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을 하여 교육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일단 재미가 있고 흥미를 끌어서 보게 된다면 너무 당연한걸 모르는 저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