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바뛰는 마왕님 최신화를 보다가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아니 아무리 빤따지라고 해도 자기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고, 부모를 죽인 원수와 좋은관계가 되는게 말이 될까?'
하는 생각에 오늘 술을 마시다가 친구하고 대화를 했다.
나
-위와 같은 생각에 이런 설정을 해봤어
친구
-읊어봐
나
-아래와 같지.
대략 이렇다.
마왕-엔테 이슬라를 침공, 실패하여 현실의 일본으로 도망, 마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수령-대한민국을 침공, 부산까지 밀었으나 실패하여 아르헨티나로 망명, 신통력을 사용하지 못한다.
용사- 마왕을 쫓아 차원을 넘어 현실의 일본으로 도착, 마왕과 여러가지 일을 벌이면서 공감하게 된다.
엘리트요원 영미- 수령을 쫓아 아르헨티나에 도착. 수령과 여러가지로 일을 벌이면서 공감.............
나
-여기부터가 이미 문제가 심각해.--;;;
친구
-계속 해봐 ㅋ
스즈노- 엔테 이슬라의 심판관(이던가?) 현실 일본에 와서 마왕과 용사를 감시하나 점차 동화?
서정희- 안기부의 비밀 요원. 아르헨티나에 와서 수령과 요원을 감시하다가 점차 동화?
나
-점점 더 위험해지는 거 같아.
친구
-계속해 ㅋㅋ
루시펠- 타천사로 오르바의 꾀임에 넘어가 마왕과 척을지게 되나 곧 합류
오르바- 이세계에서 마왕과 용사를 동시에 해치우려는 사악한 속셈
루시펠스키- 소련의 협력자로 김대령의 꾀임(소련에 돌려보내지 않고 미국으로 보내주겠다)라는 말에 넘어가 수령을 제거하려 한다.
김대령- 아르헨티나에서 요원과 마왕을 동시제거하려는 사악한 속셈
나
-이제 슬슬 선을 넘은거 같아.
친구
-슬슬은 무슨 이제 남산에 갈시간이네
나
-............... 솔직히 말이 안되네 6.25에서 부모를 잃고 수령과 싸우던 엘리트 요원이 수령과 연애노선을 띄운다는거 진짜 반역감 아닌가?
친구
-그러니까 실명을 이용하지 않은 판타지가 편리한거지.
-진짜로 친다면 얼마나 불편해지겠어. 그러니까 판타지야.
그리고 친구는 덧붙였다.
친구
-나중에 남산에 끌려가서 이러는거 아닐지 모르겠네
나
-뭐라고?
친구
-"너 김일X가 아르헨티나에 있는건 어떻게 알고있지?!"
나
-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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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마왕과 싸워야할 이유들이 점점 사라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