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일어났던 잘못된 업데이트 건에 대하여 개발 막내의 업데이트에 대한 사건을 해결하나 싶었는데
결국 터졌다.
첫번째 책임은 나에게 있었다.
경력이 좀 있어서 경험상 '이 문제는 새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 되는 문제니까 전화 오는대로 처리해주면, 막내일이 이사한테 들어가서 여대리와 막내가 불이익을 받지 않고 조용히끝날 수 있다' 라고 생각해 보고 없이 무마했는데..
문제는 서비스 남 사원이 전화하는 내용을 이사님이 듣게 되었고, 이 경위에 대해서 개발막내를 추궁하면서 닥달하던 도중에 개발 막내가 대답을 잘 못하는걸 듣고 내가 나서서 경위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고
보고없이 은폐 축소 하려던 것에 이사님이 화를 내신 것.
결국 개발막내의 상습적인 업데이트 실수(이번건만 있는 건 아니었다)와 개발막내 직속상사인 여대리의 관리부실을 이유로 들어 두 사람은 사유서를 제출하게 되었다.
나는 사건의 보고누락으로 '모든 일을 보고할 것'이라는 지침을 받게 되었다.
이사님曰
-감추는게 감싸주는게 아니고
-보고하는게 고자질이 아냐.
-네가 그렇게 감추면 쟤도 '아 별거 아니구나' 한단말야.
-울프씨도 책임있어,. 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