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codebase='http://f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10,0,0,0' width='720' height='438' id='NFPlayer09112' align='middle'>-object>
그 지평선이 빛나는 이유는
어딘가에 너를 품고 있기 때문이지
많은 불빛들에 가슴이 뭉클한 것은
그 어느 하나에 네가 있기 때문이야
이제 떠나자 한 조각의 빵과, 나이프, 램프를 가방에 넣고서 떠나자
아버지가 남긴 뜨거운 마음
어머니가 주신 아름다운 눈빛
지구는 돈다, 너를 품고서
빛나는 눈동자 반짝이는 불빛
지구는 돈다, 너를 싣고서
언젠가 만나게될 우리를 싣고서
소설을 생각해오고 있었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었다.
산맥위에서만 살아오는 사람들이 밑에 자욱하게 깔린 구름들을 보고서 '바다'라고 부르며 밑의 세계를 두려워 하는 세상을,
밑의 세계를 심해라 부르며, 그 아래에서 올라오는 사람과 동물들을 심해인이라 부르며 싸우는 세상을
그러나 한 소년의 아버지는 여행끝에 진짜 바다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그것을 찾아 구름밑으로 내려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고아가 된 소년은 아버지가 바다를 찾아간 것이라 굳게 믿고, 아버지가 진짜 바다에서 자신을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소년이 16살이 되던해, 자신을 길러준 이모에게 이별을 고했다.
진짜 바다를 찾기 위해.
진짜 모험을 떠난 아버지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누구도 보지 못한 세상을 빛나는 두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라는 소설을 계속 준비해오고 있다.
불행과 자신의 욕심을 노래하고 주장하는 사람들 속에서 여행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생을 겪고, 많은 좌절과 슬픔을 겪고도 끝끝내 희망과 꿈을 버리지 않은 소년이 세상을 바꾸고 구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전형적인 이야기일 수록 힘과 설득력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걸 알려준 사람이 미야자키 하야오였다.
라퓨타를 보면서 이 소설 [일랜드사가]의 뿌리를 생각하게 되었고, 가장 중요한 영감을 받게 되었다.
언제가 걸릴진 모르지만 반드시 완성하고 말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그가 은퇴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바람불다를 남기고...........
라퓨타를 곰씹던 나에겐 참..........................갑갑한 일이다.
물론, 보지도 않고 평가할 수는 없다.
보긴 하겠지만........ 마지막이 라퓨타가 아니라 바람불다라니.........
가슴이 아프다.
청장년 시절 작품들에서는 무슨 사회주의자인척 가오나 잡더니 결국 순 가식덩어리 삶을 살았던 노망난 늙은이라고 생각합니다
쉴드쳐줄 건덕지도 없이 노년에 확실한 자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