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러너라는 게임을 심심풀이로 잘 즐겨하고 있었다.
이 게임은 은근히 캐시를 잘뿌려서 무과금으로도 심심풀이로 잘해오고 있었는데.......
어느날 추석맞이이벤인지 이벤을 하는게 한복이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선정한다는 그런 이벤트였다.
대상은 토리네라는 여캐와 사무엘이라는 남캐.
딱 봐도 토리네쪽이 당연히 될 것 같은 그런 이벤트였고, 공짜로 케릭하나 받나보다 하는 생각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날 접속해보니 우편함으로 [흑선비 사무엘] 이라는 놈이 나타났길래...........
'ㅎㅎ........ 판러 유저들 센스 진짜 괴랄하네........ 아니지 판러에 여성유저가 많은가? 근데 사무엘은 미형캐릭터도 아닌데? 나참 이해할 수 가 없군'
하고 넘어갔는데(성능은 그냥저냥 쓸만해서)
이때까지만해도 추석기간내내 스마트폰으로 마이피에 글쓰는 용도 외에는 루리웹은 물론 인터넷도 거의 하지 않았던차라 루리웹과 판타지러너 이벤트가 어떻게 연관되어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저녁.
시나리오 작업도 대충 마무리하고 기분풀이나 할겸해서 그동안 올라왔을 힛갤들을 죽 흝어보는데..... 이런 제목의 글이 있었다.
[넥슨, 루리웹의 승리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read?articleId=18649036&bbsId=G005&itemId=143
...........내용인 즉슨
이벤트가 올라왔는데, 저 흑기사 사무엘 앉은 포즈가 루리웹 운영자 진인환의 앉은 포즈와 흡사해서
유게에서 게임도 안하면서 대거 개입하여 사무엘에게 몰표를 시전.
대략 1천만 득표 이상으로 사무엘이 이겨버렷고,
넥슨은 이에 당황(회심의 미소겠지) 하여 디자이너를 주말에 긴급 투입 [흑선비 사무엘]을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넥슨은 손해볼게 전혀 없었고, 공짜로 유저들에게 뿌릴 예정인 한복 토리네를 되려 '상점 10번을 돌려야만 나오는' 팔아먹기 캐로 바꿔버린 것이다.
결국 최종 승리는 넥슨.
손해본건 S급 캐릭터를 공짜로 받을 수 있었는데 A급 캐릭터로 만족하고 손가락 빨게된 나같은 인간.
http://rigvedawiki.net/r1/wiki.php/%ED%8C%90%ED%83%80%EC%A7%80x%EB%9F%AC%EB%84%88%EC%A6%88%20%ED%8C%90%EA%B0%80%EC%9C%84%20%ED%88%AC%ED%91%9C%20%EC%82%AC%EA%B1%B4
몰랐는데 알게 되니까 화가난다.....
대체 뭐하는 짓이냐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