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가족여행을 갔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평소에 사이가 안좋으신게 있고 또 그런게 있어서
술을 마시다 아버지와 말다툼을 했습니다.
매형도 같이 거들었는데, 아버지 입장이란 것도 있고,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내가 아는 그런 부분도 있어서
좀 뻔뻔하다 싶은 부분이 느껴져서 화를 내면서 다그쳤더니 매형이 갑자기 날 손으로 제지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남. 아무리 네가 옳은말을 한다고해도 명심해야할게 하나 있어.'
'처남은 너무 화를 잘내. 절대 화내선 안돼.'
'화를내면 사람은 반드시. 반드시 하나를 해야되는게 생겨.'
'그게 뭔줄알아? 그건 바로 사과야.'
'화를 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처남은 상대방에게 사과를 해야만 하게 돼. 그러니까 명심해. 화내지마'
그 말을 들으니까 술이 팍 깨면서 막 부끄러워지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형은 나보다 6살 정도 많은데 내가 나중에 매형 나이가 되면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느낌.
저런건 연륜일까요 경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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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이 쌓인다고 모두 깨달음을 얻는게 아니고
경험이 쌓인다고 모두 깨달음을 얻는게 아니죠
무언가 경험하고 살아가면서 느끼고
그리고 깨달아서 자신 속에서 정리를 하고...
아무튼
단순히 숨 오래 쉬고 살았다고
단순히 무언가를 경험했다고 그런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