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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톰행크스가 나오는 영화 캡틴 필리스를 보고 왔다. (3)
2013/10/28 AM 12:08 |
소말리아 해적의 입장도 생각할 수 있고,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내용.
현실감 있는 짜임새와 연출
여러가지로 긴장감 있는 명작을 보았습니다.
이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소말리아와 원래 어부였던 해적들,
열강들의 압박에 밀려 해적이된 어부들에 대해 저녁을 먹으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나
-해적들도 나름 가엾긴 한 듯하군. 번듯한 일을 하지 못하고 해적질 외엔 방법이 없으니
친구
-과연 그럴까?
나
-뭐라고?
친구
-작중에 필립스(톰 행크스)가 뭐라고 하지? 3만달러 가지고 가달라고 사정하지?
-그리고 해적은 '그깟 푼돈 필요없다'고 협박하잖아.
나
-그렇지.
친구
-3만달러가 푼돈일가?
나
-?!?!?!?
3만달러......... 단순 한화로 치면 3천만원.
............갑자기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다.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의 가난한 노동자인 울프맨은 오늘도 한숨을 쉽니다.
3만달러를 벌기 위해선 1년간 열심히 일해도 조금 모자란 금액입니다.
게다가 1년간 열심히 모은 돈은 각종 보험료와 미래를 위한 저축등으로 대부분 빠져나가고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얼마 없습니다.
가난한 근로자인 울프맨이 3만달라를 모으기 위해선 오늘 푸념을 하면서 마시는 값싼 소주도 아껴야 할 판입니다.
그 푼돈을 모으기 위해 울프맨은 오늘도 아침 전철을 타며 몸을 망치는 카페인 농축음료를 물처럼 들이키며 밤 10시까지 눈을 부비며 컴퓨터에 앉습니다.
집에가면 이미 컴컴한 밤.
늦은밤에 안팔리는 소설을 쓰며 다가오지 않는 미래를 꿈꾸고 잠자리에 듭니다.
이렇게 똑같은 내일이 다가옵니다.
울프맨은 이렇게 몇년을 일해야 3만달러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나
-이런10 새끼들
친구
-그렇지? 영화에서 필립스가 '니네 그리스 선박 잡아서 6백만 달러 벌었다고? 근데 왜 아직도 이짓해?'
-이럴때 해적들이 암말 못한게 괜한게 아니라니까
-위에서 뜯어가거나 입이 모자라서 그런거면 나름 변명을 하겠지
-ㅅㅂ 600만 달러면 단순 계산으로 3만달러의 200배야. 3천만원의 10배가 3억원. 100배가 30억원 거기 곱하기2 60억원.
나
-이런 10 새끼들
친구
-그러게 dog새끼들
해적은 나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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