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식당에 10월 식수를 보고하기 위해 올라갔다.
영양사님
-이번엔 일찍 주셨네요 ㅎㅎ
나
-네. 어 근데 저건?
영양사님
-아, 저녁 디저트 초코케익이요
나
-아........(우리 사무실 사람들은 일찍 집에 가기 위해 저녁을 아무도 먹질 않았었다.)
-한개만 주심 안되나요? ㅎㅎ
영양사님
-아니요. 되도록 많이 가져가세요 ㅎㅎ
-남음 안되거든요.
그러면서 영양사 아가씨는 비닐팩에 초코 케익을 덥썩덥썩 한가득 넣어 주셨다.
난 신이나 득템~ 노래를 부르며 내려 왔는데....
이사님
-그게 뭔가?
나
-초코케익입니다,. 오늘 저녁 디저트였지요. 이사님 드시겠습니까?
이사님
-난 케익 먹으면 배가 아파서 ㅎㅎ
남사원
-아 저는 아까 밥먹으면서 먹었어요.
나
-언제 먹으러 갔어요?!--;
팀장님
-아 난 케익 싫어해
줄줄이 퇴짜를 맞고 여대리님에게 갔다.
아주 약간 호감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초코케익 안드시냐고 묻자
여대리님
-(배시시 웃더니)
-에....... 별루요.
결국 난 저기압이 되어 개발막내에게 다가갔다.
나
-남은거 너뿐이다?
개발막내
-아. 네 네. 근데 저는 그게....
나
-이거 남기면 나 슬퍼질거야
개발막내
-아 물론 남기면 안되고 음식은 그 쓰레기가.........
나
-됐어요. 먹기 싫으면 억지로 안먹어도 되요. 내가 다먹지 뭐
개발막내
-아 그건 아니고 그게
나
-안먹어도 된다니까
개발막내
-알겠습니다.
왜 케익을 가져왔는데 아무도 안먹니 ㅠ.ㅠ
근데 솔직히..........음........... 맛이 없어요.
한개 먹고 안먹고 있음.
이거 가다가 버려야되나
: 저는.실은....그....당신을.....좋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