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는 여자가 세명있다.
회사 사장이신 대표님.
나와같이 초기 멤버이자 베테랑인 대리님.
그리고 올 여름쯤에 들어온 여막내사원님.
그렇게 있기 때문에 오늘이 날이 날인지라,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렀다.
여러가지를 살펴보았지만, 죄다 비싸서 패스하고 그냥 빼빼로보다는 아몬드가 낫겠거니 싶어서 아몬드 빼빼로를 세개샀다.
그리고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아니 이럴수가!?
내 책상위에 빼빼로가 놓여 있는게 아닌가?!?!
물론, 나혼자만 있는게 아니라 모든 사원들의 책상에 놓여 있긴 했지만, 그래도 책상위에 이런게 있으니 아침에 기분이 좋아지긴 했었다.
누가 줬을까 추측을 해보니 아직 출근도 안하신 대표님은 아니시고
붙임성없고 딱딱하신 여대리님도 이런걸 할 위인은 못되신다.
아무래도 싹싹한 여 막내 사원님이 하셨나보다 하고 짐작하고는 여막내 사원님께 빼빼로를 건내며
'저거 누가 주신건가요' 하고 묻자
여 막내사원님이 답한다.
'아 개발 막내씨요'
..........................뭐............................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