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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쳇. 좋다 말았네 (3)
2013/11/13 PM 08:27 |
일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해외에 계신 고객님에게 전화했다.
국내에 있을때 좀 친하게 지낸 사람이라 다른 전화와 다르게 친근하게 통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분이었는데,
아무튼 거두절미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그사람 작업을 오늘 처리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고객과의 약속은 약속인지라 작업 전에 연락을 했던 것이었다.
나
-대리님. 이제 작업하기 전에 확인차 전화드렸는데요
-이거 데이터에 대해서 이렇고 저렇게 처리할 겁니다. 아시겠죠?
고객
-근데 울프야. 음. 그냥 안해도 될것 같아
나
-엥?
-왜죠?(속마음: 아싸! 집에가자!!!!)
고객
-음. 어차피 또 변동될거라서 지금 넣으나 나중에 넣으나 상관 없을 것 같아
나
-음.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오늘 처리해드리려고 했는데,
고객
-아 어떻게 해야하지 모르겠다. 아 근데 물어볼게 있는데
(물어보는 업무적 내용 답변)
나
-그럼 전화 끊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고객
-울프야 잠깐만
나
-아 또 왜요
고객
-그냥 넣어도
나
-엥?
-왜죠?(속마음: 아오 왜 잉간아 나집에가자)
고객
-아무래도 넣어야할 것 같아 헤헤
-내가 너 사랑하는거 알지?
나
-됐거든요 --
-이거 진짜 넣어야되요?
고객
-응 너라면 10분만에 넣잖아.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뭔 10분이에요
-5분이면 되지 ㅋㅋㅋㅋㅋ
고객
-ㅋㅋㅋㅋㅋㅋ 좀 부탁해
나
-네~
아 젠장. 집에 좀 늦게 가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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