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얘기] 막내만 핵지뢰냐 나도 준비한다

시스템의 심장부가 낡고 악세사리 코딩이 덕지덕지 붙어 온갖 오류가 나는 가운데

본격적인 개선 작업을 개발막내씨의 레벨업을 위해 지시했었으나, 도저히 진척이 나지 않아 결국 내가 작업했다.



작업은 월요일 단 하루만에 끝났으나, 본서버에 올리려면 확실한 테스트가 이루어져야 하는 법.

세개의 메뉴 중 두개의 메뉴는 테스트가 끝났으나 3번째 메뉴는 일이 너무나 폭풍처럼 밀려오고 바쁜 나머지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확인하지 못했다.


결국 업로드가 늦어질 수록 오류는 누적되고 -> 일이 많아지고 -> 테스트를 못하고 -> 업로드를 못하고 -> 오류가 누적되고 의 악순환이 반복되므로


로직 상으론 3번째 메뉴 역시 테스트가 완성된 메뉴와 하등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테스트 하는 이유는 단지 내가 일하다 졸거나 해서 생긴 오탈자 문제 체크)

그냥 업로드 하기로 결정했다.


이사님
-그래. 올려. 너무 오래 끌면 안되지
-대신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나
-저의 선에서 정리 됩니다.
-올리고 문제 생기면 그때 바로 고치면 되지요

이사님
-그래

나
-그리고 실은

이사님
-?

나
-그저께 실수로 작업하다가 1번 메뉴에 대한 기능은 이미 올려버렸거든요.
-근데 그거 되돌리기가 귀찮아서 놔뒀는데 아무 이상없이 잘돌아가서 나머지도 올려도 상관 없을 것 같네요

이사님
-이놈이???




뭐 큰일은 없겠지.

아마 없을 것이야.

*그리고 구석에서 개발막내씨가 여대리님에게 혼이 나고 있다.

[비싸기만함]

ㅋㅋㅋㅋㅋㅋ

[충전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Hermit Yoshino]

ㅋㅋㅋㅋㅋ

[잇힝읏흥]

저도 비슷한 경우가 많음 ㅋㅋㅋ

[두치와볶음]

오늘도 혼나는 개발막내씨ㅠㅠ

[두치와볶음]

어느분께서 개발막내씨 만화로 그려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 좀 귀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