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얘기] 자료를 부탁할땐 정리해서 가져옵시다. 고갱님드라

막 자리에 앉아 DB 용량과 서버 용량을 체크하고 있는데 아침에 본 고객사 대리놈이 사무실에 나타났다.

고객사 대리
-아 어느 지점이 재고 정리가 안됐데요.

나
-그래요? 그럼 작업 더해야 한다는거네요?

고객사 대리
-아. 그게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보시겠어요?

나
-네.

(잠시 후)

나
-어쩌라는거에요??--

고객사 대리
-그게 이게 금액이 빠져야되고 수량은...

나
-선입선출 시스템상 수량은 조정하긴 하는데 애 보세요. 얘. 얘는 금액도 애당초 안들어갔는데 뭘 빼달라는겁니까?

고객사 대리
-잠깐만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나
-(욕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게이지 50% 충전)

고객사 대리
-여보세요? 아 차장님? 이게 금액이

나
-(니네 사무실가서 전화하라고)

고객사 대리
-그러니까 이건 삭제가 아니라 뭐이고 또 뭐이고


이렇게 귀한 아침시간 40분을 날려버렸다.

제대로 정리 안된 엑셀을 두고 머리를 짚고 있는데, 이번엔 서비스 김대리님이 와서 기능을 물어보신다.

머리 터질 것 같아.

[떴다!럭키맨]

아 보기만해도 짜증난다.

[Lusipell]

난 저러면 그냥 쌩까고 내일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객이든 뭐든 저렇게 하면 오히려 나만 힘들어지..

[당근천국]

짜증은 나지만 그려러니 ㅎㅎㅎㅎ

[엘사아렌델]

ㅎㅎㅎㅎ 아 미치겟다 ㅎㅎㅎ 눈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