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모두들 알고 있는 애기들의 허기짐을 달래주는 동시에 영양분이 되어주고, 젖이 적은 어머니들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애를 키우는 분들이 애용하는....아니 애용할 수 밖에 없는 그 분유말입니다.
먹고 있습니다.
왜?
배고파서요 ㅠㅠ
그 전 점장이 있을때에는 적당하게 눈치 봐가면서 사무실에서 쪼코파이를 아작아작 하면서 중간중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는데, 지금 점장은 존나 가부장에 존나 꼰대 특성을 가진 데다가 FM위주로 사는 인간인지라 사무실에서 뭐 먹는걸 허가를 안합니다. (하지만 자긴 이것저것 다함)
얼마전 분유가 폐기가 나왔는데, 폐기 사유가 깡통의 과도한 찌그러짐이라 날짜도 넉넉하겠다 제가 감았습니다.
원래 분유가 애기들에게 중요한 영양분 위주로 구성된 것인지라 성인이 먹어도 탈은 커녕 몸에만 좋죠.
게다가 맛도 좋아!! >_<)b
그래서 그간 먹어본 분유의 간단 리뷰 해드리겠습니다. ㅋㅋ
1> 스틱형 분유
맥심 모카골드 마냥 1회분량으로 나눠진 분유의 총칭인데,
이거 정말 편합니다!
한번에 투여할 수 있고, 깔끔하게 투여할 수 있고, 나눠 주기도 편하고, 가지고 다닐수도 있습니다!!
분량은 성인도 요거 한개나 두개 정도 드시면 됩니다.
다만 가루이기 때문에 조금씩 입에 털어넣으세요. 안그럼 사방에 뿜을 수도 있습니다. ㅋㅋ
단점은 깡통분유에 비하면 눈에 띌 정도로 비쌉니다;;
2> 깡통분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깡통에 들어있는 분유의 총칭입니다.
기본 뚜껑이 있고, 안에 참치캔같은 따는 뚜껑이 있고, 그 안에 스푼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먹다보면 위생이 걸리긴 한데, 최대한 스푼에 입 안대고 반씩 덜어서 입에 살짝 털어넣으면 됩니다.
단점은 분량 조절이 안되서 계속 먹게 된다는거~ (맛나염~♥)
3> 1단계 분유
애기들 나이에 따라 분유가 총 4단계로 나뉘어 지고, 1단계는 태어나서 3개월인가 그럴겁니다.
겉으로 보면 다 똑같이 생겼고, 맛을 봐도 차이를 모릅니다.
다만 물에 타먹으면 열라 밍밍해서 비린내가 나고 못 먹습니다.
아마 신생아의 민감한 입 맛에 맞춘다고 그런가 봅니다.
혹시나 1단계를 입수해서 드시는 분들은 물에 타지 말고 그냥 드세요.
아니, 물도 마시지 마세요. 정말 비립니다.
4> 4단계 분유
역시 애들이 좀 크고 나서 맥이는 분유라 그런지 그냥 먹어도 맛있고 물에 타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소화촉진제 같은게 들어있어서 그런지 먹고 나면 방구가 잘 나옵니다.
고구마 먹고 나오는 독한게 아닌 뭐랄까....맑은 방구? 그런 느낌?
덤으로 물에 타서 먹을때 분량 조절 잘 하세요.
우유 먹고 설사하시는 분은 이거 먹고도 설사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엔 우유 먹고 설사하는 체질이 아니었는데 요즘 몸이 많이 약해져서 그런가 따뜻한 벤티 카페라테를 20분만에 먹어도 바로 설사하게 되었는데, 이걸 보통컵에 1:1로 타서 먹으니 잠시 뒤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가게 만듭니다.
하지만 조금씩 천천히 섭취하면 또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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