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나흘전인가?
친한 동생놈이랑 술 마시다가 인스타 알림이 떳네요.
슬쩍 보니 몇달간 잠적하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등장하신 분이네요
반가운 마음에 동생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의 포스팅을 슬쩍 보았습니다.
그 2~3초간의 다른 관심이 신경 쓰였는가 그 동생놈은 머예요? 하고 묻기에 나는 친하진 않지만 어떤 잘생쁨한 아가씨가 인스타에 자신의 일기를 올렸는데 수많은 익명으로부터 밑도 끝도 없는 욕을 들어 먹고 한동안 인스타를 접었다가 정말 오래 간만에 포스팅을 해서 반가워 슬쩍 봤다....했는데
그 친구는 흐응~하면서 머 관종들은 욕을 먹는게 당연하죠....라는 늬앙스의 말을 하더군요
전 이해할 수 없어서.....,.그 친구는 절 좋아하는 이유가 그 동생이 생각하기에 전 신사적인 사람이고, 그 동생도 평소에 심각할 정도로 주변을 챙기기에 전 의아했죠
그래서 전 물었습니다.
인스타 같은 sns에서 사진을 올렸다고 욕을 들어먹는게 당연하냐.....
그 동생은.....어.....인스타 같은 시스템은 욕이 필터링이 안되니 욕 먹기 싫음....
저는....아니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고 자기 얘기와 사진 올리는게 욕 먹어도 되냐고?
그 동새은....어....인터넷 시스템이 필터링이...
저는.....쉽게 얘기해서 네이버 뉴스 있잖아?
그 동생.. ..가로막으며.....그렇게 복잡하게 얘기하면 모르겠구요....
저는....하.....너님이 이해 못 하시니까 간단하게! 익명성에 기대어 사람이 욕 먹어도 되냐고?
이렇게 10분 반복하니 결국 하는 말이 욕 먹어도 된답니다
........
전 이때까지 어떤 윤리, 도덕을 배웠고, 그 동생을 왜 만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충격을 받았네요
그래서 오늘 또 다른 모임에서 같은 얘길하니 욕먹을 이유는 전혀 없다란 소릴 들었습니다.
더욱 더 저의 인간관계가 고심 되네요.
물론 그 동생을 쉽게 끊을 건 아닙니다.
다만 깊은 관계는 더이상 못 하겠네요
전 솔직히 제가 안드로이드 처럼 합리적으로 생각하기에 적이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그 친구보다는 나을것 같다고 생각한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