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꼬라박지호, 현 꼬박입니다. 그 동안 마이피에서 독서 일기를 연재했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오프라인에서 독서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쓰기를 목적으로 하는 읽기]를 목적으로 3주에 한 번 하는 모임으로 지난 토요일(25일)에 네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읽기 위한 읽기에서 쓰기를 염두해둔 읽기로의 전환은 생각보다 많은 과정적 차이를 두게 됩니다. 이른바 소비의 독서가 아닌 생산의 독서를 해보자는 거지요. 생각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 하셨고 나름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 동안 독서일기를 연재하면서 어느 정도 한계를 느꼈거든요. 혼자 다른 자극 혹은 의무감 없이 꾸준히 쓴다는 게 범인으로서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인 듯 합니다. (지금 독서 일기가 9월 분에서 멈춰 있는 걸 보면. ㅠ.ㅠ) 여튼, 그래서 대구에서 오프로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용써 정리한 제 3번째 강의 노트입니다. 혹시나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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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모임 자료)
- 읽기 -
Ⅰ. 분석독서
1. 초급 독서
2. 점검 독서: 조직적 골라 읽기 또는 예비독서
1) 표제나 서문을 볼 것.
2) 책의 구조를 살피기 위해 목차를 살필 것.
3) 머리말, 목차(장, 절), 마침글(에필로그), 주석, 참고문헌, 색인 참고.
4) 띠지의 선전 문구를 읽는다. (무엇이 강조되어 있는가를 확인)
- 저자에 따라서 자기 책의 논점을 될 수 있는 대로 정확히 요약해 놓은 경우도 흔히 있다.
5) 그 책의 논의 요점이라고 생각되는 몇 개의 장을 잘 볼 것.
6) 군데군데 띄엄띄엄 골라서 읽어본다.
- 주장과 근거가 정확하고 매끄럽게 전개 되는가?
3. 분석 독서
1) 분석 독서의 제1단계: 무엇에 대한 책인지 분별한다.
(1) 종류와 주제에 따라 책을 분류한다.
(2) 그 책 전체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를 될 수 있는 대로 간결하게 서술한다.
(3) 주요한 부분을 순서 있게 관련지어서 들고 그 개요를 서술한다.
(4) 저자가 해결하려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한다.
2) 분석 복서의 제2단계: 내용을 해석한다.
(5) 키워드를 찾아내며, 저자와 타협을 짓는다.
(6) 중요한 문장을 발견하여 저자의 주요한 명제(命題)를 파악한다.
(7) 일련의 문장 속에서 저자의 논증을 발견한다. 또는, 몇 개의 문장을 끄집어내어 논증을 짜맞춘다.
(8) 저자가 해결한 문제는 무엇이며 해결하지 않은 문제는 무엇인지 판별한다. 미해결의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에 실패한 것을 저자가 자각하고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한다.
3) 분석독서의 제3단계: 지식은 전달되었는가? (내가 이해하였는가? 혹은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정확히 알았는가?)
가. 지적 에티켓의 일반적 유의점
(9) ‘개략’과 ‘해석’을 끝내기 전에는 비판에 착수하지 말 것. (‘알았다’고 할 수 있기까지는, 찬성 · 반대 · 판단 보류의 태도 표명을 보류할 것.)
(10) 시비조의 반론은 좋지 않다.
(11) 비평적인 판단을 내리려면 충분한 근거를 들고, 지식과 단순한 개인적인 의견을 확실히 구별할 것.
나. 비판에 관하여 특히 주의해야할 사항
(12) 저자가 지식 부족인 점을 분명하게 할 것.
(13) 저자의 지식에 오류가 있는 점을 분명하게 할 것.
(14) 저자가 논리성이 결여되어 있는 점을 분명하게 할 것.
(15) 저자의 분석이나 설명이 불완전한 점을 분명하게 할 것.
<주의> (12), (13), (14)는 반론의 유의점이다. 이 세 가지가 입증되지 않는 한, 저자의 주장에 어느 정도 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다음에 (15)의 비판에 비추어, 전체에 대하여 판단을 보류하는 경우도 있다.
※ 독서에 의해서 무엇인가를 배우려면 독서의 과정에서 항상 ‘거기에는 어떤 의의가 있는가?’ 하는 것을 계속 묻지 않으면 안 된다.
Ⅰ-2. 사전 사용법
1. 최대한 책 내에서 해석하려 노력해보고 그 뒤 이용하라.
2. 사전의 정의와 책 내의 정의를 비교한 뒤 뜻을 받아들여라.
3. 포털 서비스를 활용할 때 자제심을 가져라.
4. 진중한 위키백과나 발랄한 엔하위키를 번갈아 살펴보자.
5. 중복 표현이 있을 경우 네이버 사전을 참고 해본다.
6. 어휘의 역사를 파악하는 게 어휘 이해도를 높인다.
7. 전문적인 용어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듯 자기말로 풀이해 본다.
Ⅱ. 신토피칼 독서(이해를 위해 주제 대한 설명을 선별하는 독서)※ 신토피칼: 동일 주제에 관한 Syntopical. syn-: ‘함께’, ‘동시에’, ‘비슷한’ 등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 topical: 화제의, 문제가 되어 있는 제목에 관한.
0. 사전 단계.
- 점검 독서로 주제와 직접 관련된 도서의 리스트를 작성한다.
- 주제의 범주와 이해도에 관한 범위를 결정한다.
이 사전 단계에서 얻는 이득은, 첫째, 주제가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어 후에 선택된 몇 권을 분석적으로 읽었을 때 성과가 크다. 둘째, 방대한 문헌을 다루기 좋은 분량으로 정리할 수 있다.
1. 관련 요소를 발견할 것.
1) 신토피칼 독서의 1단계는 주제에 관련 있는 작품을 모두 재점검하여 독자 자신의 요구에 가장 밀접한 관계를 발견하는 것이다.
2) 독자로 매우 숙련되어 있지 않거나 그 주제에 정통해 하지 않는 이상, 점검과 리스트 작성을 동시에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점검 후, 다시 주제에 맞게 리스트를 작성한다)
3) 주제에 대한 분야로서의 범주를 굳이 한정지을 필요가 없다.
2. 저자에게 타협을 짓게 한다.
1) 독자가 용어를 확고하게 정하고 말의 사용 방식에 대해서 저자에게 타협을 짓게 한다.
- 독자의 용법대로 저자의 어휘 정의를 재정립해 사용한다. ‘저자에게 독자의 언어로 말하게 한다.’
2) 독자가 이해하고 싶은 주제에 맞게 저자들의 어휘를 규준 짓는다.
3. 질문을 명확하게 할 것.
1) 키워드를 찾아냄으로써 저자의 명제를 이해하는 것이 해석의 규칙이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에 해결을 가져다 줄 듯싶은 일련의 질문을 만들어, 그 질문에 각각의 저자로부터 회답을 받는 것이다. (이른바 ‘뷰 쓰기’에 응용가능)
2) 질문의 단계
(1) 연구하려고 하는 현상이 존재하느냐?, 어떤 사상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느냐?
(2) 그 현상이 있음을 어떻게 아는가?, 그 사상은 어떠한 형태를 취하고 나타나는가?
(3) (1), (2)의 질문에 자신의 형식으로 살을 붙여 세부적으로 다시 질문을 한다.
4. 논점을 정할 것.
1) 질문이 명확한데, 그것에 대한 저자들의 대답이 서로 대립되어 있으면 논점이 생긴 것이다.
2) 일련의 논점이 모인 것은, 주제에 대한 ‘논쟁’이라 부를 수 있다.
3) 논쟁이 잘 물리도록 논점의 분류 · 배열을 한다.
5. 주제에 대한 논고를 분석할 것.
1) 위의 네 가지 단계는, 분석 독서의 제1, 제2단계에 해당 된다. 따라서, ‘그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하는 질문에 답하는 단계이다.
2) 신토피칼 독서의 제5단계에서는 ‘그것은 진실인가?’, ‘그것에는 어떤 의의가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3) 가령 주제에 대한 해답을 정리 했다면, 질문과 해답을 질의 · 응답하는 수준에서 그치면 안 된다. 다음의 목차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 질문의 순서가 어떻게 나왔는가?
?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왜 각 저자가 다른 답을 하고 있는 것인가?
? 그 출전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6. 객관성은 어째서 필요한가?
1) 신토피칼 독서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나 주제의 최종적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즉, 중요한 논점에 관한 의견이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정하려고 하면 독단적으로 되어 변증법적 사고를 하지 못한다. 그러면 신토피칼의 의미가 없어지고 만다.
2) 신토피칼 분석이 획득하려고 하는 특성은 ‘지식’이 아니라 ‘태도’이다. 이는 ‘변증법적 객관성’을 추구하는 태도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온갖 측면에서 공정하게 보려는 시각의 연습이자 단련이다.
3) 불공평하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원전을 들추어 관련된 곳을 되풀이하여 읽어야 한다. 저자의 의견이나 논의를 저자의 말로 인용한 것, 이것은 앞에서 말한 독자 자신의 용어 사용 방식을 찾아낸다는 것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저자 자신의 말과 정성껏 대조하여, 저자에 대한 해석이 올바른지 어떤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 쓰기 -
Ⅰ. 몸풀기
1. 주제어 제시 후 1분내 연상 단어쓰기. (3회 반복)
2. 단어를 서술하여 표현하기 (ex. 이문열의 ‘재떨이’)
3. 현 장소 묘사하기 (이왕이면 스토리를 만들어 본다.)
4. 제시어 모아쓰기.
Ⅱ. 단어 채집
1. 단어에는 생어와 사어가 있다.
그놈은 흉기로 자주 자해를 하는 습관이 있다.
그놈은 뻑하면 회칼로 자기 배를 그어대는 습관이 있다.
- 한자어가 대개 그 추상성 때문에 사어가 되기 마련이다. 추상화된 단어를 쓸 때는 항상 문장과 이을 생각을 해보자.
2. 단어를 채집하자.
1) 머리
- 대가리, 대갈통, 대갈빡, 골, 뇌, 대뇌, 소뇌, 작은골, 큰골, 전두엽, 후두엽, 대뇌피질, 꿈, 정수리, 백회, 가마, 가르마, 머리카락, 모발, 모근, 비듬, 머릿기름, 머릿니, 서캐, 대머리, 생머리, 귀밑머리, 쑥대머리, 떠꺼머리, 까까머리, 더벅머리, 단발머리, 레게머리, 스포츠 머리, 백발, 잔머리, 돌대가리, 닭대가리, 상투, 관자놀이, 뒤통수, 이마, 마빡, 박치기, 헤드뱅, 도리도리, 꿀밤, 땜통, 혹
2) 머리에 속한 관계어
- 모자, 왕관, 가발, 고깔모자, 중절모, 벙거지, 밀짚모자, 야구모자, 갓, 투구, 털모자, 베레모, 망건, 두건, 터번, 수영모, 헬멧, 머리띠, 머리핀, 족두리, 댕기, 비녀, 참빗, 꼬리빗, 브러시, 샴푸, 린스, 무스, 헤어젤, 왁스, 미용실, 이발소, 바리깡, 미용사, 이발사, 미용가위, 커트, 퍼머, 염색, 스크래치, 염색양, 헤어드리이기, 창포, 고데기, 헤어롤, 헤드폰 등.
3) 몸에 관련된 단어를 제시 후. 직접어와 관계어를 써보자.
3. 대표 감각을 골라보자.
1) 단어를 오감에 따른 성질로 분류해 보자. (팀워크)
2) 대개 한 단어는 복합적인 감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는 대표감각을 원칙으로 삼는다.
코딱지: 후각 아니다. 시각이다. 때론 미각도 될 수 있다.
가래침: 시각? 청각? 촉각? 대표감각을 위주로 가장 보편적 접근이 필요하다. 답은 시각.
4. 단어의 속성을 찾아보자.
1) 한 단어는 여러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다. 효과적으로 글을 쓰려면 겉으로 판단되는 속성은 물론이고 보다 내면적인 속성을 찾아내는 일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그것은 사물에 대한 사유의 힘을 키우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다.
발톱: 반드시 발가락에 붙어 있다. 때가 낀다. 각질로 이루어져 있다. 오래 씻지 않으면 악취를 풍긴다. 정상적일 때는 도합 열 개다.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을 체크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모양이 다르다. 양말을 뚫는다. 손톱만큼 매끄럽지 못하다. 물을 주지 않아도 자란다. 맹수의 경우에는 사나운 무기가 된다.
2) 모래, 바람, 불 등의 다른 단어의 속성을 찾아보자.
3) 단어의 속성을 염두에 두고 의인화시켜 표현해 본다.
불: 성난 불은 잔인하다. 격정적인 불이 나를 덮친다. 불이 물 한 대야를 얻어맞고 정신을 잃는다. 불은 재를 낳고 죽는다. 불은 바람의 친구이다. 불이 혀를 날름거리면서 나무를 집어 삼킨다. 불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숯덩어리가 눈을 부라리고 있다. 불이 집 한 채를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불은 잡식성이다. 불은 포만감을 모른다. 불이 가스를 마시고 행패를 부린다. 불이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질식해 버렸다.
4) 문장의 기본재료인 단어의 성질을 잘 파악하고 친밀감을 느끼려면, 사물을 의인화시키는 습관부터 가져야 한다.
5) 단어를 설명하고 맞추기 연습을 한다. 한명도 못 맞추었을 경우 그 설명은 대개 보편성이 없다.
○: 하늘에 있다. 날마다 크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밤에 더 잘 보인다. 때론 비수를 연상시킬 수도 있다. 동양권에서는 토끼가 산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토끼가 산다는 건 아니다.
5. 속성 바꾸기
시각은 어떤 사물의 크기, 색깔, 모양을 나타낸다. 청각은 어떤 소리의 강도, 속도, 질감을 나타낸다. 미각은 어떤 사물의 단맛, 쓴맛, 매운맛, 신맛, 짠맛, 떫은맛을 나타낸다. 후각은 냄새이다. 또 그 냄새의 자극성도 나타낸다. 촉각은 감촉이다. 또한 그 감촉의 자극성도 나타낸다. 이 오감에 따른 기본 속성을 가지고 그 단어가 본디 가지고 있는 기본 속성을 바꾸는 연습을 해보자.
(1) 시각
가. 작은 것을 크게
좁쌀: 한 점의 좁쌀 가루 옆에 놓여 있는 좁쌀, 물에 불린 좁쌀, 현미경으로 확대한 좁쌀, 세균으로 보는 좁쌀.
나. 큰 것을 작게
바다: 아이가 모래밭에 물을 부어 만든 바다, 조그만 지도책에 그려져 있는 바다, 영화촬영용 미니어쳐 바다, 장난감 지구본에 그려져 있는 바다.
(2) 청각
가. 큰소리를 작은 소리로
예배시간의 방귀소리: 발악적으로 찬송가를 부를 때, 신도들이 예배에 집중하지 않을 때, 청각장애인 분들의 예배시간일 때.
천둥: 귀를 막는다. 방음장치를 한다. 녹음을 해서 볼륨을 낮춘다. 헤비메탈 감상할 때 밖에서 들리는 천둥소리. 영양실조 걸린 천둥소리.
나. 작은 소리를 큰소리로
모기소리: 마이크 앞에서 날아다니는 모기소리, 불면증 환자가 잠들기 직전에 귓전에 날아다니는 모기소리, 모기약을 흡입하고 죽기 직전에 발광하는 모기 소리, 늪지대에서 사람을 향해 일제히 날아오르는 모기떼의 아우성
(3) 미각
가. 단맛을 쓰게
설탕: 태운 설탕, 당뇨병 환자가 보는 설탕, 다른 아이가 저 혼자 먹는 설탕, 진흙더미에 떨어진 설탕.
나. 쓴맛을 달게
쓸개: 보약으로서의 쓸개, 애인이 마련한 쓸개즙, 먹을 게 그거 밖에 없을 때의 쓸개.
(4) 후각
가. 좋은 냄새를 나쁜 냄새로
향수: 밀폐된 공간에서 진동하는 싸구려 향수냄새, 천박한 졸부가 전신에 뿌린 향수 냄새, 샘플 양주인 줄 알고 마셨는데 종일토록 목구멍으로 치밀어 오르는 향수 냄새.
나. 나쁜 냄새를 좋은 냄새로
땀내음: 농부의 구슬진 땀방울에서 나는 냄새, 박지성 선수의 유니폼에서 나는 땀내음, 아버지의 작업복에서 나는 냄새
(5) 촉각
가. 부드러운 감촉을 거친 감촉으로
입술: 사막에서 탈진한 여행자의 입술, 부르튼 입술, 꼴보기 싫은 놈의 입술.
나. 거친 감촉을 부드러운 감촉으로
톱밥: 정성들여 곱게 분쇄한 톱밥, 한겨울 톱밥난로 속에서 타고 있는 톱밥, 자갈밭 위에 두텁게 깔아놓은 톱밥.
6. 감정이입
사물에 감정을 이입해서 간접적으로 표현해 본다.
고독: 선잠결 객지에서 듣는 기적소리
평온: 정오의 담벼락 밑에서 졸고 있는 고양이
우울: 비오는 날 홀로 할 일없이 끄적이는 낙서
참담: 일주일이 지나도록 한 번도 울리지 않는 휴대폰
비애: 그 휴대폰을 매번 만지작거리는 손길
별도 7. 베껴 쓰기 숙달 단계: 직접인용, 간접인용, 패러 프레이징(바꿔 쓰기)
- 책 이야기 하기 - (애완의 시대)
1. 책의 기본정보에 대해 숙지하기. 점검 독서의 목록을 기준으로 하면 좋다.
2. 발제자를 만들어 질문을 준비해 온다.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가? 분석독서를 기준.
- 저자의 주장은 무엇인가? 어떤 현상을 파악하고자 하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3. 인상 깊은 부분을 지적하고 함께 음미한다.
4. 자유토론. (꼭 상대방 말을 요약, 필기하는 자세를 지닌다)
5. ※ 이 책을 읽고 이어지는 질문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어느 책에서 찾을 수 있을까?
- 고치기 -
Ⅰ. 큰 틀에서 퇴고하기. 뭉텅이로 살펴보자.
1. 본인의 주장을 정리하여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글에 제대로 투사되었는지 판단한다.
2. 글의 흐름이 부드럽게 흘러가는지, 화제에 맞게 전환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심 문장과 연계성을 지니는지 파악한다. 논지의 비약이나 축소가 있는지 검토해 본다.
3. 문단 내에서 중심 문장과 부연 문장이 정확하게 물리는지, 딴 내용이 없는지 살펴본다.
4. 어색하거나 부적절한 문장이 있는지, 표현에 있어 무리가 없는지 생각해 본다. 있으면 대체할 어휘를 물색해 본다.
5. 띄어쓰기나 문장부호 등의 맞춤법을 검토해 본다.
6. 퇴고에는 빼기만 있는 게 아니다. 더하기도 생각해 보자. (이른바 ‘죽여주는 표현’을 하나쯤 고안해보자)
Ⅱ. 퇴고의 세부내용 (다음 시간에)
Ⅲ. 본격 팀워크 다지기(글을 어떻게 디자인 했는지 먼저 설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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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혹시 대구 인근에 사시는 분 중에 독서 모임에 관심있으신 분께서는 쪽지 주세요.
신규회원 항상 환영합니다 `~`)// `~`)// `~`)//
그러면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_(_.,_)_
이론에 대한 교재같은게 따로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