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일정. 2019년 2월 21일 부터 2월 25일까지 5박 6일.
이제야 정리하네요. 다낭 여행을 고민해 보시는 다른 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지 정보 위주로 적어 볼 생각입니다. 한 꺼번에 올리고 싶은데 막상 쓰려고 하니 쉽지 않네요. 하루 일정으로 나눠 올려 보겠습니다. 양이 제법 많아 편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일차 여행기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18477&num=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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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금요일 다낭 여행 2일차 일정 (하드코어 투어)
'오행산 – 린응사 – 젠 다이아몬드 호텔 – 브로스 키친 (한식당, 물냉면) - 다낭 성당 – 콩까페 2호점 – 한 시장 - 한 강 도보 산책 – 다낭 시 정부 청사 – 노보텔 sky36 스카이 라운지 (드래곤 프레임, 용과 칵테일) – 스시 베 - 숙소 복귀' – 람비엔 식당 – 뉴 오리엔탈 나이트 클럽 – 여권 때문에 숙소 복귀 – 카지노 – 숙소 복귀
여정1. 호이안 로즈마리 부티크 호텔 – 오행산 – 린응사 – 젠 다이아몬드 호텔
소개1. 호이안 로즈마리 부티크 호텔
추후 가족 여행을 염두 해 두었기에 남자 혼자 여행하는 것 치고는 호사스럽게 방을 선택했다. 디럭스 더블 풀뷰(발코니) 상품이고 1박 가격은 2월에 한화로 52000원 정도였다. 조식과 마사지에 만족했다. 식사 및 편의 시설 모두 후불제라 체크아웃까지는 호텔 내에서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의외로 이 부분이 편리하다. 수영장 옆이 바로 식당인데 물장구 치고 바로 맥주 주문을 하면 된다. 번거롭게 뭔가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재방문 의사 있음.
조언1. 한국어가 가능한 호텔리어가 있다. 그래서 여러모로 편의를 봐주는데 체크아웃 후 택시 예약 서비스가 그 중 하나다. 하지만 그랩보다 싸지는 않기 때문에 굳이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나는 ‘호이안 – 오행산 – 린응사 – 다낭’의 장거리·장시간 택시 렌탈이 필요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 호텔과 타협했다.
소개2. 오행산 (암푸동굴)
다섯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어 그 이름 오행산이다. 각종 여행지에 등산 코스를 소개하나 고온 다습한 베트남에서 등산은 무엇보다 말리고 싶은 관광 유형이다. 크게 오행산을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사찰 코스와 가장 큰 동굴인 암푸 동굴 코스 정도만 둘러봐도 OK. 이채로웠던 건 한국의 절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성할 법한 법당에 다채로운 LED 광배가 빛을 발하고 꽤나 시끄러운 박자의 불경이 스트레오로 울린다. 암푸 동굴은 확실히 가볼만하다. 지하로 향하는 동굴 구석구석에 지옥을 본떠 묘사했다는 조각상이 꽤나 어울리게 조형되어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빛을 발하는 LED는 조금 웃겼다. 동굴 초입을 지나면 동굴에서 산중턱으로 올라가는 아주 가파른 계단이 있는데 상당히 위험하다. 여성이라면 바지는 필수이고 노약자는 밑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는 게 좋다. 올라가도 산 중턱에서 해변가를 바라보는 게 끝이다. 절벽 중간에 공간이 있는 셈이라 베트남 전쟁 때 참호로 쓰였다고 한다. 단, 남자라면 뭔가 도전 의식을 자극하기 때문에 고생이지만 올라가보는 걸 추천한다. 문제는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이 한 길이라 좁은 공간에서 잘 피해 다녀야 한다.
조언1. 엘리베이터 티켓을 끊는 곳이 두 군데이다. 하나는 사찰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편도로만 발권이 가능하다. 아래에서 끊고, 위에서도 끊고. 그래서 관광객이 많을 때는 번잡고 무엇보다 발권 관리자가 불친절하다. 올라가는 코스만 구입하고 내려오는 것은 린응사 밑으로 난 돌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계단 수가 많기 때문에 아이나, 어른과 함께 갈 경우 엘리베이터를 추천. 그리고 암푸 동굴 코스도 암푸 동굴 앞 매표소에서 별도로 구매해야한다. 순간 바가지 씌우는 줄 알고 잠시 당황했다.
관광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다낭의 랜드 마크다. 초행이라면 한번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암푸 동굴은 분명 볼만하다.
1. 오행산 전경
(엘리베이터가 편리는 한데, 막상 가서 보면 그 좋은 경치를 다 죽이는 인공물입니다.)
(광배가 그 광배가 아녀. 베트남도 베트남이지만 태국에서도 저 LED 광배가 보이더군요;;)
2. 암푸동굴
(표내놔. 이 작은 인간아.)
(천국으로 가는 계단 쯤으로 묘사하던데요. 올라갈 수록 지옥입니다. 원웨이. 높고 가파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장치가 매우 미흡합니다.)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정경. 서방정토에 가려면 고행이 필요하다는데... 이게 그 고행;;)
(가파름을 느낄 수 있겠죠?)
(지옥의 밑자락에서도 빛을 발하는 LED)
소개3. 린응사
동양에서 제일 크다는 해수관음상(67m)의 위용은 한번 쯤 눈앞에서 볼 만하다. 무엇보다 ‘⊂’자형으로 굽어있는 미케비치의 감각적인 곡선을 보려면 여기만한 곳이 없다. 불교에 관심 있으면 필수코스라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다낭의 전체 조망을 한 눈에 넣고자 한다면 시간 내어 와볼만하다. 그 외에도 침향이라는 나무로 된 화석도 특이하다. 절 안으로 들어가면 패키져 분들은 놓치고 가는 여러 전시물들이 있는데 붓다의 탄생을 모티브로 한 배치까지 구조화된 조각상이 감탄을 낳는다. ‘뭉쳐야 뜬다’에서 트와이스가 여기에 왔다.
조언1. 입장료가 없다. 차비만 지불하면 된다. 문제는 여기 주차장에 택시와 대형 관광버스가 상당히 많다. 타고 온 차량의 위치와 번호를 확인하고 관광을 시작하자.
조언2. 화장실이 안 좋은 의미로 상당하다. 절에 마음만 비우고 갈 것은 아닌 모양새다.
관광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이 또한 다낭의 랜드 마크다. 초행이라면 한번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아이와 함께라면 추천하기 어렵지만 불교에 관심 있는 어른과 함께라면 여기만한 곳이 또 없다.
(미케비치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은 특별히 발품 팔지 않고서야 여기가 최고인 듯)
(침향: 나무 조직에 상처가 나면 진액이 흐르는데 이게 굳어서 화석처럼 된 돌. 주의. 약재로 쓰임 그러니 비쌈.)
(아기 붓다의 탄생을 나타낸 조형물. 뒤에 가렸지만 마야 부인도 있습니다.)
(낙서는 이쯤되면 인류의 본능인듯;;)
소개4. 젠다이아몬드 호텔.
무엇보다 대한항공의 파트너 호텔이다. 싱가폴에서도 느꼈는데(대한항공의 싱가폴 파트너 호텔은 칼튼 호텔이다.) 한국 국적기의 파트너 호텔이라면 시설과 서비스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문제는 가격인데,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호텔은 일정 객실을 레지던스 식으로 운영한다. 다시 말해 이 호텔에 객실 지분이 있는 개인에게 숙박료를 지불하고 객실을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은 조식을 먹을 수가 없다는 부분이지만, 호텔 문 밖에 식당들이 널려 있어서 굳이 상대적으로 개성이 부족한 호텔 조식을 먹을 이유가 없다.
조언1. 아고다 홈에서 계약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개인과 개인의 계약은 신경이 좀 쓰인다. 호텔리어가 예약 확인서를 보고 갸우뚱해서 살짝 불안했다. 개의치 않는다면 조금이라도 숙박비를 줄이는 쪽을 추천한다. 조식 포함한 프리미엄 킹베드 상품이 85000원선인데 조식 없이 50000원 안쪽으로 지불했다.
조언2. 이 호텔의 위치가 다낭의 관광 중심지에서 북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다. 그래서 낮에는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한시장과 다낭성당까지 30분 정도는 걸어야 해서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밤은 다르다. 다낭 최대 규모의 나이트라는 뉴 오리엔탈 나이트클럽이 걸어서 10분 내외다. 그 외에도 한 강을 끼고 있는 각종 라이브 바나 이름 있는 베트남 전통 식당이 이쯤이다. 낮에는 타고 다니고 밤에 걸어 다닐 생각하면 나쁜 위치라 보기 어렵다.
숙박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싸게 예약하면 호강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 강의 경치가 바로 눈앞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바로 앞에 은행이 있어서 환전도 쉽다.
(다낭 중심부를 가르는 한 강 뷰가 제대로 보입니다. 야경이 정말 멋드러집니다. 하지만 다른 곳 간다고 밤의 이 풍경을 찍지는 못했음;;)
여정2. 브로스 키친(한식당) - 다낭 성당 – 콩까페 2호점 – 한 시장 – 한 강 도보 산책 – 다낭시 정부청사 – 노보텔 sky 36 스카이 라운지 – 스시베
소개1. 브로스 키친(한식당)
한국의 고기집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낭 성당으로 걸어가는 길에 냉면 메뉴판이 눈에 꽂혀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했다. 어느 고기집이 그렇듯 삼겹살과 소고기가 중심 메뉴였다. 다낭에선 이 곳은 외국 음식점이니까 아무래도 비싼 편. 냉면은 고향에서 먹던 바로 그 맛!
음식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가성비로 따지면 할 말이 없다. 다낭 여행 중 고향의 맛이 그립다면 방문해 보시길.
(냉면 한 그릇. 한화로 7000원. 맛과 가격 모두 비슷한데... 문제는 베트남 물가 생각하면 쌀국수 가격의 2~3배는 거뜬히 되는 듯.)
소개2. 다낭 성당
핑크핑크한 성당이다. 그래서 현지에서도 핑크성당이라 불린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여행서를 참고하시길. 남자 혼자 기준이라면 다낭의 상징이니만큼 ‘왔다, 간다.’라는 표시로 사진 한 장 필수.
관광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지나가다 사진 한 장. 한국사람 여기서 제일 많이 봤다.
소개3. 콩까페 2호점
다낭성당 – 콩까페 2호점 – 한 시장. 이 코스는 다낭 패키지라면 어느 패키지나 꼭 들어가는 코스들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엄청 많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베트남인도 엄청 많다. 명동인줄 알았다. 여행하면서 베트남인의 서비스 태도에 가끔 갸우뚱할 때도 있었는데, 여기서도 그랬다. 잔돈이 없고 바쁘다고 1000동을 덜 줬다. ㅡㅡ;;
조언1. 남녀 화장실 공용인데 어느 칸이라도 문이 잘 안 닫힌다. 여성분들은 주의하시라. 지금은 고쳤는지 모르겠다.
음식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연유 섞은 커피가 일품이다. 그리고 이 코스가 많이 걷는 코스인데, 땡볕에 열심히 걷다가 얼음 넣은 커피 한 잔을 먹는다는 건 무설탕 아메리카노도 달게 느껴지는 보정이 있다.
(한국에서도 마트에 별도로 상품이 나왔던데요. 이 맛이 안납니다. 아쉬워요.)
소개4. 한 시장.
한국인들을 위해 특화된 시장이다. 베트남 특산품인 아오자이를 구매하고자 많은 여성들이 몰린다. 1층은 건어물이나 말린 과일 위주의 상품이 많고 2층은 거의 대부분의 매장이 옷과 수선점으로 이뤄져 있다. 남자 혼자 다니는 여행 코스에 아오자이 옷을 보러 갈 필요가…….
일화1. 지금까지 다낭에 한국 사람이 많다는 말을 많이 했다. 여기서 더욱 그랬다. 집에 있는 아들 생각에 연배 있는 여성 판매자 분에게 서툰 영어로 어린이옷은 어디서 살 수 있냐를 물어봤는데,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방콕과 비교하면 여기는 영어 소통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런데, 판매자 분이 ‘코리안?’이라 묻고 내가 ‘예스’라 대답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바로 ‘뭐 찾아요?’, ‘아이 옷’, ‘저기 있어요.’가 무슨 삼단콤보처럼 스무드하게 이뤄졌다. 놀라지 마시라. 최소한 다낭에서는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잘 통한다. 명동 온 줄 알았다.
관광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여행자가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메불메가 갈릴 듯. 지나가다 들릴 만은 하지만 시간내서 가는 것은 비추.
소개4. 한 강 도보 산책
다낭의 관광지는 한 강을 중점으로 두고 그 사이를 잇는 용다리를 기준으로 좌우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미케비치 보단 한 강 근처가 더 볼 게 많고 놀 것도 많다. 유람선도 있고 무엇보다 산책 코스가 해운대 산책 코스처럼 아주 잘 되어 있다. 문제는 그 사이 횡단보도인데 최소 3~4차선은 됨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쌩쌩 달린다. 베트남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면으로서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다. 차가 없는 틈을 타서 천천히 걸으면 건널 수 있다. 린응사 갔다 온 김에 길 건너며 외워봤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조언1. 올해(2019년 기준) 하이쩌우지역의 힐튼호텔은 예약을 안 하는 게 맞다. 바로 옆에 호텔 하나를 더 짓고 있다. 2월 기준으로 1/3쯤 공사 진행이 된 듯 보인다. 소음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관광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관광지가 몰려 있다고 도심만 다니면 한 강의 멋진 경치를 체험해보기 어렵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강을 끼고 ‘ㅁ’자로 코스 계획을 잡는 걸 추천한다.
(베트남 전통 놀이인 듯. 저 여러개의 대나무를 리듬감 있게 규칙에 맞춰 건너가는 놀이입니다. 우리로 따지면 고무줄 놀이와 아주 유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힐튼 호텔 왼쪽에 큰 공사를 합니다. 올해 다낭 숙소로 힐튼을 생각하신다면 접으세요.)
소개5. 다낭시 정부청사
내가 보기엔 베트남 개혁의 상징인 듯하다. 월스트리트 한복판에 있어도 될 건물이 다낭 중심가에 (다른 건물들과 크게 어울리지는 않지만) 떡 하니 서 있다. 어디까지나 관공서니 들어갈 수는 없다. 지나가다 사진 한 장은 추천.
관광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랜드마크다. 랜드마크라서.
(주위 건물에 비해 상당히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소개6. 노보텔 sky36 스카이라운지.
클럽이다. 클럽. 서울 한복판에 이런 시설이 있다면 주위 주택가는 물론이거니와 상업지역에서도 숱한 민원이 들어왔을 거라 생각된다. 그 다낭 한복판에 빛 빵빵, 소리 꽝꽝. 며칠 뒤에 미케비치에서도 호텔 스카이라운지에 올라가봤는데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남자 혼자 가서 청승 떨어보는 것도 괜찮다.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모델 뺨치는 예쁜 누님이 엘리베이터에서 부터 스카이라운지까지 에스코트 해줬다. 나는 반바지에 누적대기 티 하나 걸치고 샌들 끌고 갔는데……. 민망했다.
조언1. 클럽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좀 늦은 시각에 가라. 저녁 시간에 올라갔더니 나 말고 한 팀만 더 있었다. 빛 번쩍, 음악 꽝꽝 나는데 남자 혼자 있어봐라. 앞서도 말했지만 청승도 이런 청승이 없다. 참. 놀려면 옷은 좀 잘 입고. (그렇다고 특별한 드레스 코드는 없다.)
관광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이 가격에 이 시설 그리고 이 야경. 한국에선 절대 즐길 수 없다.
(이른 시간... 아무도 없다. 여긴 어디고 난 누구인가;;)
(한 강 야경을 보려면 여기가 최고입니다.)
(하이펀 패스를 올라가는 차량의 행렬)
(드래곤 프레임이라는 용과 칵테일입니다. 쎄긴 쎄요. 이거 마시면서 드래곤라자를 떠올렸습니다.)
(이렇게 한 잔 마시니.. 한화로 26000을 지불하였습니다)
(중앙에 조명 반짝이는 건물이 바로 노보텔 스카이36 라운지입니다. 이 사진은 미케비치의 한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찍은 건데요. 꽤 먼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빛도 반짝반짝. 심지어 음악 소리까지 들립니다;;)
소개7. 스시베
하루 종일 두 다리 신세를 많이 졌다. 엄청 걸었기 때문에 또 먹으러 갔다. 다낭에서 일식집 찾기가 체감 상 그리 쉽지는 않았다. 문제는 여기가 엄청 비싼 집이다. 베트남 기준으로는 당연한 거고 한국 기준으로도 상당하다. 웬만큼 먹으려면 5만원이다. 그런데 고작 10p라 간에 기별도 안 간다. 계산하시는 매니저는 일본분이시다. 여기서 3개 국어를 해봤다. 베트남어 인사. 영어로 주문. 일본어로 감사 인사. 여러 언어를 쓸 수 있다는 상황 자체가 재밌다. (이 글 쓰는 사람은 한국어만 할 줄 안다.)
음식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맛이 없다는 게 아니다. 가성비가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 이 음식점이 다낭에서 먹은 가장 비싼 음식점이었다. ‘초밥이 미친 듯이 땡긴다.’ 이 정도가 아니면 비추다.
(고작 10 피스 먹고 43000원 정도 소비. 다낭에서 웬만한 스테이크를 하나 먹어도 이 돈은 안나옵니다.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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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상당히 길어지네요. 이틀째 일정에서 아직 밤나들이로 베트남 전통식당 – 나이트 클럽 – 카지노 일정이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다 정리하기가 힘드네요. 밤나들이 코스는 다음 편에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