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정리하네요. 다낭 여행을 고민해 보시는 다른 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지 정보 위주로 적어 볼 생각입니다. 한꺼번에 올리고 싶은데 막상 쓰려고 하니 쉽지 않네요. 하루 일정으로 나눠 올려 보겠습니다. 양이 제법 많아 편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일차 여행기 온종일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18477&num=8981
2일차 여행기 전반전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18477&num=8982
2일차 여행기 후반전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18477&num=8986
3일차 여행기 전반전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18477&num=8987
3일차 여행기 후반전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18477&num=8988
4일차 여행기 전반전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18477&num=8989
4일차 여행기 후반전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18477&num=8990
5일차 여행기 전반전 http://mypi.ruliweb.com/mypi.htm?nid=218477&num=8992
2월 25일 월요일 (드라이브 관광)
6시 30분 기상 – 하이펀 패스와 랑코 뷔 포인트로 이동 시도 – 날씨 관계로 실패 – 다낭 박물관 관람 – 드라이브 재시도 승용차 이동 – 랑코에서 졸지에 미아 됨 – 지역 촌로에게 오토바이 이동 협상 (30만동) – 다낭 시내 도착 후 50만동으로 재협상 – 패밀리 인도 식당– 아시아 파크 – 키즈 랜드 확인 – 자이로 스윙 – 모노레일 탑승 - 선플라워 휠 탑승 –롯데마트로 도보 이동 – 2층 한식당 김치찌개로 식사 – 각 층 탐색 – 호텔 복귀 – 공항 이동 – 국내선 탑승동으로 이동 – 도보로 국제선 탑승동 이동 – 수완나폼 3배 힘든 발권 – 출국 심사 – 비행기 40분 연착 – 한국 도착
여정1. 아시아 파크 – 키즈 랜드 확인 – 자이로 스윙 – 모노레일 탑승 - 선플라워 휠 탑승 –롯데마트로 도보 이동 – 2층 한식당 김치찌개로 식사 – 각 층 탐색 – 호텔 복귀 – 공항 이동 – 국내선 탑승동으로 이동 – 도보로 국제선 탑승동 이동 – 수완나폼 3배 힘든 발권 – 출국 심사 – 비행기 40분 연착 – 한국 도착
소개1. 아시아 파크
이 테마파크 좀 이상하다. 한국 사람으로선 문 여는 시간부터 낯설다. 아시아 파크는 해가 중천에서도 한 뼘 정도 내려왔을 3시에 문을 열고 밤 10시에 문을 닫는다. 혹시나 아침부터 도심 테마파크 투어를 계획한다면 좀 멀더라도 바나힐을 선택하길 바란다. 거기는 일찍부터 연다.
그 외에도 놀이동산으로서 생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첫째, 넓은 부지에 비해 놀이 시설과 조경이 정말 휑하다. 어스름해 질 무렵 그림자가 저무는 밤이 스멀하게 공간을 메우고 LED의 화려한 조명이 여백의 미를 밝히면 그제야 테마파크 본연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이것도 일종의 화장발이라고나 할까. 둘째,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대충 감으로 대전 오월드와 대구 이월드를 합쳐 놓은 것보다 큰 부지인 듯한데, 이 넓은 지역에 관리인들이 보이질 않는다. 심지어 몇몇 인기 없을 법한 놀이기구엔 담당직원부터가 보이질 않는다. 더욱이 놀이동산의 주된 매출이 기념품과 먹거리일텐데 그 넓은 이동로에 관련 매장이 보이질 않았다. 사람 없는 날 저녁에 잘못 가면 여기가 놀이공원인지 대규모로 조성된 귀신의 집인지 분간이 어려울 듯하다.
그래도 장점을 꼽자면 아시아 파크라는 이름답게 공원 전체를 아시아와 관련된 주요 상징물로 채우고 있어 나름 특색이 있다. 베트남의 전통적 조형물들은 물론이거니와 인접국가인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중국, 심지어 한국과 관련된 조형물들도 눈에 띤다. 이쯤 되면 놀이공원 본연의 타는 재미보다 사진 스팟으로의 찍는 재미가 더 있는, 또 다른 개성으로서의 테마파크라 불러도 될 것 같다.
여하튼 정리하자면, 어린아이와 놀 장소가 필요한 가족 여행객이나 호젓하게 특색 있는 산책을 즐기고 싶은 연인 정도가 추천 대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목적이라면 입장권만으로도 사실 충분하다.
일화1. 문화의 힘이 참 대단하다. 아시아파크에서 노래 나오는 곳 어디서는 케이 팝을 들을 수 있다. 크레용 팝의 점핑과 소녀시대 지, 그리고 빅뱅의 뱅뱅뱅이 기억에 남는데……. 이런 선곡이면 아무래도 조금 늦는 듯하다.
조언1. 동남아 여행하면서 어떻게 보면 합리적이다라고 생각한 게 요금제 차등에 관한 원칙이다. 동남아는 우리네처럼 연령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대신 입장인의 신장을 기준으로 요금을 차등해 적용한다. 이는 놀이공원 뿐만 아니라 웬만한 투어도 거의 동일하다. 대개는 신장 100cm가 기준이 된다. 가족여행으로 여행지를 갈 때 사전 예매를 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지 싶은데, 5~6살 이하의 자녀와 동행한다면 일단 티켓을 사지 않는 걸 권한다. 현지에서도 보통 눈대중으로 체크하기 때문에 잘 넘어가기 마련이다. 글쓴이도 5살 아들내미 무료로 데리고 다녔다. 아시아 파크는 신장 140cm 이상은 15만동으로 성인요금, 100cm~140cm까지는 10만동, 그 이하는 무료입장이다.
조언2. 놀이공원인데 먹을 곳이 없다. 입구 근처의 스넥 부스가 배를 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이다. 식사 후 방문토록 하라.
조언3. 10시까지라고 하지만 9시 되면 문을 닫기 시작한다. 이왕 방문한다면 시간 여유를 두길 권한다. 참. 그리고 넓다. 입구의 지도를 꼭 챙길 것. 그리고 실내 시설물은 모두 무료이다 키즈랜드와 게임센터를 원 없이 즐길 수 있다.
관광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이런 말하면 안사람에게 욕먹겠지만 이번 혼자 떠난 다낭 여행은 추후 있을 가족 여행의 답사 격이었다. 안 그랬으면 중년 아재가 혼자 여길 방문할 이유가 없겠지. 남자들끼리 여행이라면 방문할 가치가 없다. 바나힐 정도로 만족하고. 사진을 염두해 두는 연인이라면,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녀야 하는 가족이라면 정 시간이 남으면 한번쯤 고려해 볼만하다. 사진 연인은 별 반 개 추가, 어린아이 동반 가족이라면 별 한 개 더 추가할 수 있겠다.
(아시아 파크의 대표적 놀이기구인 선플라어 휠. 멀리서도 잘 보인다. 저 대관람차 밑의 건물이 실내 테마파크로 꾸며져 있다.)
(신장에 따른 입장료의 차등. 눈대중이 가능해 이게 되려 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시아 파크는 넓고 휑하다. 지도 필수)
(어른 입장권 구입. 남자 혼자라면 올 필요가 없는 곳이다. 가족 여행 답사을 위해 부득이 하게...)
(아시아 파크란 이름 답게 아시아 여러 국가의 상징들이 조형되어 있는데... 뭔가 어설프다.)
(그래도 한옥의 단층은 그럭저럭 납득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져 있는 듯. 짧은 롤러코스터 코스이다.)
(이게 싱가폴 멀라이언)
(이건 아시아 파크의 멀라이언)
(이게 푸켓 올드 타운의 황금용 조형상)
(이건 아시아 파크의 황금용 조형상. 어설프긴 하지만 특징은 잘 담았다.)
(하지만 비어 있는 놀이기구1)
(하지만 비어 있는 놀이기구2)
(하지만 비어 있는 놀이기구3. 직원을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 없다.)
(그나마 탈만 했던 자이로 스윙. 이건 꽤 무서웠다.)
(휑하디 휑한 이 곳을 모노레일을 타고)
(앙코르 와트 사원을 지나)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선플라워 휠로 고고)
(그리고 드디어 선 플라위 휠을 탔다.)
(우리의 밤은 그대의 낮보다 아름답다. 코나의 노래 제목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글쓴이 연식이 이렇다;;)
(이래저래 투덜 투덜 댔지만 그래도 다낭의 야경을 오붓하게 보기엔 참 좋은 곳이다.)
(선 플라워 휠 안에는 실내 놀이 센터가 있다. 그 중 키즈까페는 규모가 상당했고, 특히 무료다.)
(게임센터 안에서는 어디든 케이팝을 들을 수 있다. 크레용 팝의 빠빠빠에 맞춰 춤을 추는 베트남 처자들.)
(바나힐도 그렇고 다낭 테마파크에서 마음에 든 건 게임센터가 무료라는 사실! 하지만 그렇기에 관리는 좀 아쉽다.)
소개2. 롯데마트
아시아 파크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가면 롯데마크가 나온다. 규모는 좀 작지만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롯데마트이다. 패키지 관광객들이나 일반 개인 관광객들 모두 마무리 쇼핑을 여기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곳은 한국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정도의 표현 정도가 아니라 그냥 한국 쇼핑센터라 생각하면 된다. 식당도 베트남 음식점보다 한국 음식점이 더 많을 정도이다. 당연히 물가도 한국 기준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맛도 한국의 맛 그대로라는 것? 참. 여기 푸드 코트 한식당은 김치찌개 맛집이다. 다낭 여행 5일째라 한국 음식이 엄청 땅겼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김치찌개로 한정한다면 별 4개 줄 수 있다.
1층엔 식당과 귀중품들이 있고, 2층엔 푸드 코트와 잡화점, 3층부터는 식료품점, 4층엔 가전 관련이라고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다. 여기서 휴대폰 배터리가 다되어 관련 기록이 없다. 제일 꼭대기 층에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 오락실과 동전 노래방, 키즈까페 그리고 롯데 시네마가 여기 있다. 한국 쇼핑센터인 만큼 관광보다 여행 마지막 경비를 터는 장소로 방문하시면 될 듯하다.
쇼핑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음식점수: ★★★ (별 다섯 개 만점 기준).
바가지 쓰지 않고 정가 쇼핑하고 싶다면 여행 마지막에 경비 터는 용도로 방문하면 괜찮다. 또한 어른들과 함께 관광할 경우, 어른들께서 한국식 음식을 많이 찾을 실 수 있는데 그 때 방문하기 괜찮다. 합리적으로 한국의 맛을 진하게 느끼고 싶으시다면 2층 푸드 코트를 찾아가시라.
(여기는 수식어가 필요 없다. 그냥 한국이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가족과 함께 올 걸 대비해서 자료로 남겼다.)
(대충 소고기는 1인분에 8000원애서 13000원 정도)
(돼지고기는 4000원에서 7000원 수준)
(다낭 극장가는 CJ의 CGV와 롯데의 롯데시네마가 양분하고 있는 듯.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많이 보였다.)
(응. 한 켠에 어디서 많이 본 부스가...)
(굉장히 오프된 공간에 오픈된 형식의 부스였다. 일반적인 한국의 동전 노래방보다 훨씬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백화점에선 빠질 수 없는 키즈 까페)
(그리고 2층 푸드 코트의 한국식당!)
(메뉴는 이렇다. 한국의 맛이라 물가도 한국식;;)
(이 집. 진짜 김치찌개 맛집이다. 한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였다. 한국에서 먹던 조미료 맛도 얼추 비슷하게 느껴졌다. 다낭에서 한국 음식 제대로 먹으려면 여기가 딱인 듯.)
소개3. 다낭 국제공항
한국으로 귀국하려고 마지막 교통편을 이용하실 때 이것 하나는 기억해 두라고 꼭 권한다. 다낭 국제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건물이 분리되어 있어서 자칫 귀국할 때 안 그래도 마음 급한데 몸까지 급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진입로를 앞에 놓고 좌우로 기준을 두면 좌측이 국내선 터미널이고, 우측이 국제선 터미널이다. 기사에게 국제선 터미널로 가달라고 반드시 말하길 바란다. 글쓴이는 출국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국내선으로 가는 바람에 정말 몸과 마음이 급해졌다. 국제선 터미널은 3층이 출국장이다.
조언1. 최소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길 강력하게 권한다. 다낭 공항엔 저가항공들이 많이 몰리는데 공교롭게도 이 저가항공들의 도착시간이 대동소이 하다. 다시 말해 엄청 밀린다는 이야기다. 글쓴이는 경우는 1시간 반 정도의 터울로 한국행 비행기가 4편이 몰렸다. 다들 연착해 40여분 밀리지 않았으면 비행기를 놓칠 뻔 했다.
(국내동은 이렇게나 텅텅 비었는데...)
(국제동은 이렇게 미어 터졌다. 비행기들이 많이 밀려 연착되지 않았으면, 자칫 비행기를 아예 놓칠 뻔했다. 반드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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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좌충우돌 다낭 여행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별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분량을 따져보니 A4 용지 기준으로 20p는 족히 쓴 것 같네요. 마치 여름 방학 숙제를 마친 듯 후련한 심정입니다.
그리고 오늘 운 좋게도 제 여행기가 오른쪽 베스트로 갔네요!! 관심 가져주시고 추천주신 모든 루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제 부족한 글이 다음 여행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라며, 오늘도 다들 편안한 밤 되길 바랍니다. _(_.,_)_
저는 다른건 그렇고 진짜 더워서 죽을뻔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