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왔다.
흔히들 더운 여름이 땀도 빠지니 살빼기 좋은거 아니냐 하는데
여름엔 더위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수분과 체력이 빠지기 때문에 감량까지 하려면 체력이 버티질 못한다.
직업으로 선수를 하는게 아닌 이상 다들 학교다니거나 생업이 따로 있을테니
일반인에게 좋은 계절은 체력 부담이 적은 가을~봄까지가 운동하기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운동을 하려면 헬스장에 가야는데 일단 3가지를 참고하면 된다.
거리 / 시설 / 금액 (그 외엔 직원 서비스, 샤워 시설, PT수준 등등..)
1. 거리
초보자의 경우엔 가급적 걸어서 10분이내 동네 헬스장을 추천한다.
일단은 운동이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운동 자체에 흥미부터 느껴야 꾸준히 다닐 수 있다.
재미도 없는데 멀기까지 하면 가기 귀찮아서 안가게 되므로, 가급적 걸어서 10분이내 헬스장을 알아보지.
2. 시설
헬스장에 왔으면 시설을 봐야는데, 초보자들은 기구가 뭐가 좋은지 뭐가 뭔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머신만 많으면 좋은가보다 하고 덜컥 계약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신도 관리 안하면 있으나 마나고, 싸구려 똥머신도 많기 때문에 최소한 방어로 보는 눈은 있어야 한다.
2-1. 장비
거리가 가까운 헬스장에 왔으면 한번 둘러봐라.
청결 같은거야 개인적 호불호니 둘째치고, 운동하러 왔으면 운동기구가 제대로 되있는지를 먼저 봐야한다.
파워랙이다. 이거 없으면 걸러라. 최소 2개는 있어야 한다.
파워랙은 상급자용이 아니다. 오히려 아주머니들이 앉아서 하는 머신이 상급자용이지..
랙은 초보자~상급자 두루 쓰이는 필수 기구인데 이게 없으면 헬스장이 아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머신이다. 이름도 스미스 머신이다.
이것도 하나정도 있으면 좋다.
벤치 프레스도 최소 2개, 많아야 좋다.
헬스장마다 머신 종류도, 갯수도 다르기 때문에, 어디가나 똑같이 운동할 수 있는 파워렉, 벤치, 바벨 덤밸류는 많을수록 좋다.
랙 숫자도 중요하지만 맨몸으로 운동할 수 있는 '공간'도 중요하다.
랙에 자리 없으면? 빈봉에 원판끼고 아무데서나 운동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너무 좁은 공간은 비추천. 싸이클과 트레드 밀도 많은게 좋다.
머신은 라이프 휘트니스-해머스트랭스, 싸이벡스 브랜드가 좋다
요즘 새로 연 짐들은 대개 해머스트랭스 제품으로 채워넣는편.
3, 가격
집근처인데, 공간도 넓고, 쌔삥 해머 머신으로 꽉꽉 차있는데 한달 이용료가 3만원인 헬스장은 없다.
보통 가격이 낮으면 머신이 노후되거나, 트레드밀이 안굴러가거나, 종류가 별로 없거나, 매우 좁을것이다.
보통 새로 오픈하고, 머신도 새거면 이용료도 비싸다.
가격 만큼은 양보하기 힘들다면.. 보통은 시설이 노후되고 사람은 엄청많은 곳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러닝만 뛸거면 상관없으나. 제대로 운동해보고자 한다면 기왕이면 머신 구색은 갖춘곳에서 하길 추천한다.
번외. PT는 어떻게?
일단 PT 결제부터 하지 말고, 한 달 동안 운동해라. 운동하면서 눈치껏 PT 수업을 어떻게 하는지,
회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대충 각 나온다.
PT영업을 심하게 한다- 하지마라. 실적에 목매다는곳은 가르치는 퀄이 별로 좋지 않다.
차를 볼 줄 알아야 중고차 살 때 눈탱이 안맞듯이, 운동을 좀 할 줄 알아야 PT 덤태기 안쓰는 법이다.
최소한 자세 잡는 법 정도는 혼자서 거울보고 연습 가능하니 조금씩 연습도 하고 유튜브 검색도 해보다가
괜찮겠다 싶으면 그 때 끊어도 된다.
보충
1. 거리
직장인들은 집에 가는 길에 들러서 운동하려고
직장 근처 헬스장 잡는 경우 있는 데
이러다가 직장 동료나 상사 눈에 띄면 좋을 거 없습니다
뭐만 하면 헬스장 다녀서 힘좀 붙었을 테니 자네가 좀 하지 이러면서 힘쓰는 거 있다 싶으면 시켜먹기나 합니다
혹은
상사 놈들은
헬스장 다닐 시간은 있고, 어쩌구 하면서 지랄 떨겁니다
그러니 직장 근처 헬스장은 좀 안 좋아요
2. 시설
렉 없는 헬스장이 있을 까 싶은데,
혹시라고 없으면 거르세요
그리고 저는 벤치프레스에 안전장치 없으면 안 갑니다
3. 가격
한달 3만원은
서울의 경우 시청이나 구청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에서나 가능한 값입니다
민간 사업가가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나올 수 없는 가격이에요
물론
1년치 끊으면 한달에 3만원대가 나올 수 있긴 한데
그냥 한달짜리가 3-4만원이면 거긴 거르는 게 좋습니다
(시, 구청 운영 헬스장은 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