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낚시를 하다가 피라냐를 낚아 신고한 과정의 글을 올렸었는데요,
목요일에 환경청의 연구원에이 직접 집에 와서 피라냐를 수거해 가고
바로 얼마 뒤 환경청 공식 트위터인지 페북인지를 통해 얘기가 퍼져나가
첫날은 지역신문 두 곳에서 기사가 실리고 어제 오늘은 좀 더 큰 국영방송이나
다른 신문사들, 방송국들에서 뉴스를 내보냈네요. 살짝 안습한게 BC주 남부가
아무리 겨울에 따듯해서 수온이 영상이라고는 해도 피라냐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환경청에서 확실하게 발표했는데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
좀 웃긴 건, 첫날 가장 먼저 기사를 써낸 두 신문사들인데, 저와 직접 인터뷰를
해서 기사를 쓴 게 아니다보니 약간 소설끼가 다분합니다. 잡자마자 그 자리에서
신고를 했건만 제 3자를 통해서 설득 당해서 신고를 한 것 같이 써놨다던가, 저와
아버지가 낚시를 갔는데 기사엔 대학생 두 명이 낚시를 했다던가, 이번주에 있던 일이
아니라 지난주에 피라냐가 잡혔다던가... 그냥 날 인터뷰 하라고... 그나저나
처음 신고했을 때 환경청에서 제가 진짜 피라냐를 잡은 것이 맞는지 사진으로
확인을 요청해서 보여줬을 뿐인데 어느 언론사나 너도 나도 다 제 사진을 막 쓰고
있네요. 저 사진 저작권 나 한테 있는데... 흨흨 노멀엔딩이 아니라 새드엔딩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