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뭔가 글을 쓰고 싶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거나 적는다.
지나간 시절에 했던 나의 선택에 따른 결과물 들을 쭉~ 나열해보면, 나는 참 헛짓거리를 하며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선택도 있었고, 나쁜선택도 있었지만...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지금의 현실이 바꼈을까? 그건 아리나고 본다.
빙글빙글 돌고돌아 결과적으로 지금의 상황에 도달 하지 않았을까 한다.
선택에는 항상 책임이 뒤따르고, 몇몇의 경우에는 무를수도 있는 경우도 있었다.
내게 선견지명이 있었더라면 가장좋은 선택지를 고를수도 있었겠지만, 다 지난 과거의 일이고 지금와서 후회해봤자 다 무슨 소용인가?
부질없다. 미련만큼 추한게 없다.
내 어린시절을 추억하면 딱히 좋았던 기억이...별로없네? 하하...
똥꼬 찟어지게 가난하진 않았지만 무난하게 가난하긴 했다. 특히 IMF때 확 꺽였다랄까?
아버지는 노가다꾼 이셨고, 학력은 중졸, 맨날 술퍼마시는 알콜중독자 라고 보면 된다.
술취하면 여포가 되지만, 깨고나면 쫄보도 그런 쫄보가 없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비겁한 인간이라 부르셨다.
내게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거의 없다.
술취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렸던 기억, 별 이유없이 때리고 벌받고 학대당한 기억은 참 많네...
가끔씩 아버지는 처것집 양념통닭을 사올때가 있었는데, 나에겐 정말로 고통스런 시간이었다.
내가 치킨을 먹으면 너는 처먹는 것밖에 모르냐면서 때리고, 조금씩 천천히 먹으면 잘 안처먹다고 때리고...가불기가 따로없다.
가족에게 화풀이나하는 인간쓰레기...그게 나의 아버지다.
그 시절의 나는 이를갈며 어디한번 내가 커서 두고보자. 반드시 복수하리라 다짐을하며 버틴것같다. 참 웃픈 추억이야...^^
내 가족사 이야기는...지랄맞은 에피소드 밖에 없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는걸로...
군대 제대이후 독립해서 지금까지 쭈욱 혼자 살고있다. 10년 넘었고.
물론 가족과도 서로 연락안한다. 각자 갈길 간거지 뭐...나는 내 갈길 간거고.
그 후로 내 맘대로 내가 하고싶은거 하며 살았다. 뭐 그런 이야기다.
그리고 선택에는 언제나 책임이 뒤따른다. 후회? 아니 난 지금 후련한데?
어떤 노래 가사중에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딱 내 인생이구만 하하
버티고 버티다 보면 좋은날도 온다...뭐 그런 내용의 노래인데 안오더라 그런날.
지친다 지쳐. 그냥...웃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