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vs 스페인 (2014-06-14)
월드컵 초반 기대하는 빅매치
잠 안자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전 대회 우승자이자 티키타카를 전세계 축구의 대세로 만든 스페인을
네덜란드가 5:1로 처발라 버리다니 ㅎㄷㄷ
이변 아닌 이변이라고 할까? 네덜란드가 이겨도 그닥 이변은 아니지만
5:1로 대승을 거두고 거기에 카시아스의 몰락까지...
충격적인 경기였다.
이 경기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몇가지
- 왕조는 절대 영원하지 않다.
(무적을 자랑하는 스페인도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발려서 이상징후가 보이더니
결국 브라질 월드컵에서 터져버렸다. 그 멤버 그대로 오래 해먹으니 나이먹어서 쥐쥐
야구도 좋아하는데 성큰의 sk왕조 시절이 생각난다. 개인적으로 이만수 감독 때문보다
대부분 그 멤버 그대로 나이먹어서 쇠락을 피할 수 없었다고 봄. 스크 조롱 이런거 아님, 세대 교체가 중요)
- 인생은 짤짤이 보단 큰거 한방인가봐
(재미없는 백패스 티키타카보다 그냥 대지를 가르는 킬패스 한방씩으로 쑤컹쑤컹 골 넣어버리내)
- 한국 대표팀도 이경기를 교본으로 삼아야 할 듯
(짜임새 있는 공,수 간격 유지와 전방 공격수들의 침투 스피드, 후방 수비수들의 킬패스,
고인물 정성룡보단 김승규 쓰자, 익숙한 인맥 축구하려면 이런거 손발 맞추자)
다시 생각해봐도 이번 대표팀은 답 없을꺼 같지만
한국 축구 화이팅~
(탑클래스 선수들의 볼트래핑이 너무 부럽다 울나란 이렇게 안되나 어떤 공이든 척척 받아버리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