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아직도 화가 나고 있습니다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 실패로 인해 몇가지 얻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월드컵은 이거 뭐 조광래 경질부터 모든게 꼬인것 같음
최대한 한 감독이 4년을 책임지고 월드컵을 나가야 된다고 생각함
물론 월드컵 진출을 못하게 생겼으면 경질하는건 맞다고 생각함
그냥 조광래 감독 시절부터 술술 풀려나갔으면 이번 월드컵에 이렇게 처참하진 않았을텐데
구원투수로 최강희 감독을 세운건 결국 절반의 성공 (비난 + 월드컵 진출)
개인적으로 최강희 감독이 못 했다고 생각하지 않음
김신욱 뻥축구 한다고 전국민의 쌍욕을 먹었으나 이게 실력임
홍명보, 최강희 둘 다 장기 집권이 아닌 상황에
최강희는 적어도 월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고
홍보보는 8강???? 씌바 단 1승도 거두지 못함(1무도 솔직히 상대편 골키퍼의 말도안되는 실책)
갑자기 딴 이야기로 빠졌는데 어쨌던 최강희는 잘 했다고 생각함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여기서 생긴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짧은 기간이 남았는데 감독이 또 바꼈다는 점(조광래->최강희->홍명보)
전북감독할꺼라고 안한다고 한걸 억지로 국대감독 시키다시피해서 결국 또 감독 교체 상황
이럴꺼면 걍 홍명보로 예선부터 치루지
축협은 홍명보를 믿지 못하고 그저 최강희 땜빵인건가?
결과론이지만 조광래->홍명보 루트가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월드컵 진출을 달성했을지 모르지만....)
아님 어떻게든 최강희 맘을 돌려서 조광래->최강희 루트로 갔던가
두번의 감독 교체->짧은 준비기간->인맥축구->월드컵 대참사
씌발 이런 루트가 되버림
2. 인맥 축구는 하지 말자
물론 홍명보 감독의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내가 믿고 잘아는 선수를 쓴다는 전략은 이해는 할 수 있음
그런데 모두가 no라고 할때 yes라는 깡은 아닌듯
축구 좀 본다 or 한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건 다 이해해도 정성룡은 아니라고 했잖아
민간인도 그건 안다 축구를 안본 사람도 알아
스텟 분석이 다 되있잖아 정성룡은 하락세고 김승규는 리그 no.1 골키퍼라고
감독의 뚝심 다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인맥축구 11명의 출전 명단중에서 모두가 no라고 하면 적어도 1~2명 정도는 바꿔볼수있는거 아님?
11명 모두 다 감독의 인맥축구 명단으로 짜는건 아니잖아
적어도 모두가 이건아니라고 한 박주영, 정성룡만 후보로 넣었으면
최하 승점 1점은 더 확보했겠다.
홍명보 감독으로서 고집은 대박인것 같음
물론 마지막 벨기에전까지 모두 밀어붙였으면
적어도 내가 모두 책임지고 밀어붙이는 믿음의 뚝심감독이라고 생각했을거임(약간 긍정)
벨기에전에서 스타팅 라인업을 약간 바꿔서
결국 박주영과 정성룡은 사망
차라리 벨기에 전에서도 밀어붙여보지
혹시아나 두경기 거지였으니 확률상 세번째 경기는 터졌을지
그런것 대박나는 맛에 뚝심형 감독이 있는거 아니겠음?
결국 홍명보는 이도저도 아니게 됐음
3. K리그 밀어주자
월드컵 준비기간부터 말 많았던 해외파, 국내파 파벌싸움 쓰바 노답-_-;;
국내파를 밀어주자는 말이 아니고
해외파를 선수를 만들기 위해 국내파를 밀어줍시다
개인적으로 홍명보가 했던 말중에 가장 좋아했던게
리그에서 활약을 보여줘야 선발된다는 원칙이였음
물론 박주영이라는 카드에 홍명보 본인이 이 원칙을 깨버렸지만
(이 일때문에 홍명보는 여론을 잃고 압박감이 가중됐다고 생각함, 치명적인 실수)
리그에서 활약해야 국대 선발이라는 원칙이 정말 지켜져야된다고 생각함
이름 값은 과감히 배제하고 정말 현재 폼, 실력이 우선시 되는 국대가 되야함
개인적으로 과거에 잘한 선수 경험, 큰경기,국제경기에 강하다
이런 말을 좋아하지 않음
예를 들어 야구의 이승엽 2013 wbc 거하게 말아먹음, 선발될때부터 논란거리 박병호가 아니라 이승엽?
과거에 잘한 경험, 스타선수라는 말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전성기가 지난 선수라고 생각할 수 있음
중요할때 잘해준다는건 반대로 평상시에는 해주는게 별로 없는 선수라는 말임
노장선수를 쓰지말자는게 아니고 나이, 경험 떠나서 철저하게 현재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뽑자
결국 정리하자면 리그에 차등을 두지 말고
각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출전하며 활약한 선수를 뽑자임
영국, 스페인, 독인 리그가면 뭐하나 벤치만 달구고 있으면 결국 폼 떨어지고
아시아 리그 주전보다 못하는 실력임
주요 리그 주전 경쟁에 밀려 후보로 떨어진 선수들이
괜히 월드컵 가겠다고 많은 경기를 뛰기위해 자국 리그로 돌아가나?
결국 현재의 폼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음
정리하자면 우리나라 국축 인재풀을 넓히기 위해
자국리그인 K리그를 어마어마하게 밀어줘야함
거기서 리그 씹어먹는 선수가 나오면 국대 뽑아 A매치 시키고
그래서 이름값 날리면 해외로 팔려나가고 거기서 주전 되면 더 좋고
경쟁에 밀리면 다시 어떤 리그든 주전이 될때까지 그 선수는 국대 뽑지 말고
K리그에서 잘하는 주전선수를 다시 국대 뽑고 이름 날리면 해외가고
이런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야 한다고 생각함
(K리그 주전->국대->해외파주전->국대->월드컵)
(해외파 후보->국대X->K리그 복귀->K리그 주전->국대->다시 해외파 주전)
홍명보호는 이게 깨져버렸다고 생각함
(p.s 오늘 후반전에 왜 이청용 구자철을 교체안했을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