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내가 DOA 시리즈를 사는 이유 중 하나는 가슴 맞다.
이타가키 형도 농담처럼 말했듯이 가슴은 DOA의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
하지만 DOA가 정말 가슴 말고는 볼 거 없는 게임이냐 하면 그건 당연히 아니지.
우선 최신작(?)인 5편이 호평을 받은 이유는
이타카키 형이 구축해놓은 시스템을 거의 건드리지 않으면서 그래픽만 향상시켰기 때문인데
요점은 이거다.
우리가 아는 이타카키 형이 시리즈가 4편까지 오는 동안
격겜으로서의 게임성을 개판으로 만들만한 사람이냐 이거지.
사실 여성의 섹스어필을 주무기로 삼은 게임은
DOA 이전에도 많았다.
이미지파이터라던가, 투희전승이라던가, 아스카120%라던가 뭐 등등.
심지어 새턴에는 18금이었는지 18추였는지 탈복전설 프리티파이터X라는 전설의 게임도 있다.
하지만 그 때에도 호평을 받은 게임들은 나름의 게임성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저 여캐가 이쁘고 훌렁훌렁 벗는다고 좋은 소리 듣진 않았다.
그리고 암만 그래도 격겜인데 싸우는 와중에 가슴 볼 여유가 어디 있어.
가슴은 승리포즈에서나 보는 거지.
아예 찬찬히 디테일하게 보라고 그라비아 모드도 넣어 주잖아.
그러니까 코에이테크모 이 색히들아, 인간적으로 그라비아 모드는 무료로 풀자.
육식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