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용검전이 끝난 이후 정말 오랜만에 복귀한 류 하야부사.
(이 인간 얘기하는데 DOA는 빼자)
엑박 초기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뒤로도 이보다 그래픽이 좋은 게임을 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엑박 사길 잘했다고 느낀 게임이 3개인데 그 중 하나.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이 게임부터 이타가키라는 사람에게 신뢰가 가기 시작했다.
지금의 소울 시리즈처럼 어렵다는 걸로 유명한 게임이지만
그 어렵다는 게 참 절묘해서 죽고 죽고 또 죽어도
'아, 조금만 더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하는 게 포인트.
하지만 결국 오리지널판은 엔딩을 못 봤다.
나중에 블랙이 나와서야 오기로 겨우 해내긴 했는데
마스터닌자 같은 걸로 하는 사람들 보면 참 신기하지.
360에 주문형 게임으로 나왔을 땐 그저 디스크 갈아끼우기 귀찮아서 샀는데
사고 나서 며칠 후에 마켓에서 사라져서
지금은 살 수가 없다.
듣자니 디스크판도 꽤 프리미엄이 붙은 모양.
2편은 이타가키의 퇴사 문제 때문인지 좀 마무리가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
1편은 정말 깔 부분이 안 보인다.
스토리가 좀 약하긴 한데, 쇼 코스기 영화의 오마쥬로 보면 꽤 괜찮은 수준.
오리지널판에는 닌자용검전 3편, 블랙에는 아케이드판 닌자용검전이 덤으로 붙어 있는데
생각해 보면 이 시절 엑박 게임은 그런 식의 보너스가 많았다.
특히 세가 게임들...
이젠 이타가키도 없고 그나마도 3편과 야이바를 말아먹은 덕분에
신작을 볼 수 없을 거라는 게 좀 아쉽다.
코에이테크모가 이타가키한테 외주를 줘서 신작을 내주면 정말 땡큐겠지만
그럴 리 없겠지.
제가 게임을 잘 하는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닌가는 의외로 할만했었네요.
마스터닌자도 꺴고... 이즈나드롭,비연콤보로 그럭저럭
1은 정말 재밌게했는데 2는 하다가 접고, 3은 해보지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