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출신으로서 들을 때마다 씁쓸한 말.
물론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내가 만난 간부 중에도 장교/부사관을 막론하고
정말 쓰레기 같은 인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 삼겹살 30만원씩 먹이고
훈련 전에는 내 카드 줘서 PX 보내고
우리 애들이 피 볼 것 같으면 고참 부사관한테도 소리지르며 덤비고
그랬는데
이 놈들이 뻔히 내가 내무실에 있는데도 저런 소리 하는 걸 들으면
참 가슴이 답답했다.
물론 그 때야 그냥 웃으면서
"이 싱키들아, 그럼 전쟁나면 나하고 싸울 테냐? 10대 1로?"
이러고 말았지만.
뭐 내 생각에는 그래도 챙겨준다고 한 건데
지들한테는 좀 모자랐는지도 모르지.
그렇게 생각하고 말아야지.
잘굴리는 간부, 덜 굴리는 간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