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작품인 68년도 영화 [The Planet of the Apes 유인원들의 행성]이 국내에 수입되면서 [혹성탈출]이란 이름으로 번역이 됐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68년도 영화의 스토리가 삭막해진 지구를 떠난(지구행성에서+탈출) 일행이 지구시간으로 2천년이 지나 이름모를 (유인원들이 지배하는) 행성에 불시착한 이후의 내용(원숭이행성에서+탈출)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혹성탈출'이라는 제목을 붙인게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일본어 제목을 중역(이중번역)한게 아닐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일본어 제목은 猿の惑星(원숭이의 혹성)이네요. 그냥 수입/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제목을 리메이크작에서도 어쩔 수 없이 쓴 경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원작의 세계관과 반전(?)을 생각해보면 혹성탈출이라는 제목이 꽤나 어울리는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