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빌린 건 아니고 ㅋㅋㅋ
제가 비지니스 서클 같은 걸 하고 있는데 거기 멤버 중에 복싱 경험자가 있어요.
그 친구가 시부야에서 6,000엔에 두시간 동안 전세로 복싱체육관 하나 사용할 수 있는데 거기 예약을 했다고...
글러브도 있고 장비도 있으니까 샌드백이라도 치면서 스트레스나 풀자고 해서 재미있을 거 같아서 갔죠.
복싱에 관심도 있었고.
첨 체육관 들어갔을 때 지하더라고요. ㅡㅡㅋ
3X3m 정도의 간이 링이 있고 사진 반대편에는 스트레칭 할 수 있는 매트가 깔려 있었죠.
(정말 스트레칭을 위한 건지는 지금 와서는 의심이... ㅋㅋㅋ)
헤드기어가 없어서 헤드기어 찾다가 무슨 물건이 잔뜩 들어 있는 바구니를 들쳐보게 되었죠...
근데 거기에 두번째 사진 같은 바이브레이터가... 잔뜩...
첨엔 제 눈을 의심했죠.
헐 뭐지? 이게 여기 왜 있지? 바이브레이터가 아니라 복싱 선수들이 사용하는 특수 마사지기 인가?
여튼 얼렁 복싱 장비로 덮어서 다시 장식장에 돌려 놨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여성 동지들도 있었기 때문에... ㅜㅜ
그리고 어쨌든 샌드백도 치고 스파링도 좀 했습니다.
(남자들이랑 할 때는 헤드기어 없으니까 살살... 여자들이랑 할 때는 바디용 보호구 차고 거의 맞아주는 걸로... ㅡㅡㅋ)
재밌더군요.
그러다가 중간에 장식장 옆에 간이용 행거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후드 달린 코트가 쫙 걸려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 여기 자주 오는 사람이 쓰는 복싱용 가운 같은 건가 보다 했죠.
근데 그 행거 저 안 쪽에 코트에 가려서 안보이는 여성용 교복이...
세번째 사진과 완전 같은 색에 같은 길이... ㅡㅡㅋ
그 때 의심도가 80% 정도가 됐었죠.
그리고 좀 있다 발견한 저 구석에 있는 바구니 안에 쇠사슬이...
(+ 춘향전에 나오는 칼 같은 SM 속박용 나무틀 등등 여러 기구가...)
... 백퍼 AV촬영장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아마 링이 필요한 기획물을 찍는 곳인가 봅니다... ㅡㅡㅋ
어쩐지 빌린 친구가 얘기하는데 인터넷 보고 예약했는데 주인이 지도만 보내주고 주소를 안 보냈다고 하더군요.
아마 불법으로 촬영용 장소를 빌려주는 곳인가 봅니다.ㅋ
저는 그냥 모른 척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나중에 살짝 얘기를 해보니 다른 남자들도 몇 명 나무틀이랑 교복은 발견했다고...
여자들은 나무틀 같은건 봤는데 봐도 그게 뭔지 몰랐었다고... ㅋㅋㅋ
바이브레이터는 저만 봤네요 ㅋㅋㅋㅋ
뭐 결론은 복싱이 재미있었다는거!! ㅋㅋㅋ
재밌는 경험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