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봤는데 아쉽습니다. ㅜㅜ
브레이킹 배드는 암에 걸린 화학 선생이 마약을 제조한다는 설정이 재미 있을 거 같아서 봤지요.
처음에는 계속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자기도 원치 않은 사이에) 마약왕이 되어 버리는 약간 블랙 코미디 드라마를 상상하고 봤는데 처음 1화만 그렇고 갈수록 월터 화이트 스스로 타락하면서 마약왕이 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지더라고요.
처음 기대는 살짝 빗나갔지만 인생의 여러 아이러니를 보여주면서 시리어스한 전개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좋았고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 설정이 좋았고요.
중간 중간에 우리 백(화이트) 보스나 분홍인간(핑크맨)의 냉정하지 못한 선택은 좀 이상한 부분이 있지만 극을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그렇게 위화감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브레이킹 배드는 딱 적절히 끝낸 거 같아요.
질질 끌지 않고...
마지막의 복수극도 아주 기발하네요. ㅋㅋㅋ
2시즌 때는 조금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갈수록 흡입력과 스피디함이 살아나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우리의 연쇄 살인마 덱스터는...
마지막의 마지막에 똥을 쌌네요. ㅋㅋㅋㅋㅋㅋ
색슨은 마지막 보스로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보겔 박사와 손을 잡고 덱스터와 대항했다면 어땠을까 했는데...
반전에 반전을 노린 건지 모르겠는데 색슨이 보겔 박사를 죽여 버리니 조금 무게감이 떨어진 느낌이...
차라리 시즌 6의 광신도나 시즌 7의 짝퉁 조지 클루니 (줄여서 짭클루니) 횽이 좀 더 최종 보스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ㅋ
최종보스가 볼펜 맞고 뒤지다니 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의 하관 왕이자 발정난 왓따빡 여사 뎁을 왜 죽인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ㅋ
덱스터가 자살한 명분을 만들어 주기 위함 그 이하도 아닌 쌩뚱맞은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덱스터는 결국 죽지도 않았어 개객끼 ㅜㅜ
아마 기억상실이나 뭐 그런 거 같은데...
스핀오프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데 뎁이 나오려면 과거 얘기를 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ㅜㅜ
아니면 기억 상실 이후의 일을 다루던지...
그 찰진(?) 욕을 듣지 못하다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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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매시즌 보스가 존재하던 형태를 생각해볼 때
저도 색슨은 너무 실망이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