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bibigo 인천 공항점을 다녀 왔습니다. :)
가려고 간 건 아니고 일본 한국 왔다 갔다 하면서 먹었는데요 ㅎ;
구이 2종과 제철 음식 2종을 고를 수 있는 12,000원짜리 플레이트를 먹었습니다. ^^
12,000원이란 가격이 보통 먹는 밥값에 비해서는 비쌀 수는 있지만 좀 더 저렴한 메뉴도 있었고 일본 기준으로는 그럭 저럭 먹을 만한 가격이라서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ㅋ
고추장 불고기, 불고기, 해물 잡채, 동태전을 골라서 먹었는데요.
맛은 그럭저럭 맛있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불고기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
사진은 맛있어보이죠?
제가 잘 찍어서 그래요 ㅋㅋㅋ
아마 비비고라고 하는게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 CJ가 글로벌 하게 전개하는 한식 브랜드라고 알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이 곳으로 제 일본 친구를 데리고 오고 싶나고 묻는다면
Hell No!!
입니다.
CJ는 글로벌한거 좋아할 거 같아 영어로 한번 적어봤습니다. ㅋㅋㅋ
손님 입장에서 비비고의 앞날을 위해서 냉정하게 장단점을 적어 보자면
장점
- 그럭 저럭 먹을만 합니다. 다만 맛, 매장 분위기, 서비스 등을 봤을 때 제가 먹은 음식이 12,000원의 가치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뭐 반찬양과 위치적인 면을 고려하면 9천원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냉정하게 제가 먹은 건 7천원 정도의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단점
(어떤 가게라면 제 일본 친구를 데리고 올까 하는 점을 생각하면서 적어봤습니다. ㅋ)
- 처음 입구 쪽에 들어갈 때 구이 요리와 제철음식 종류가 뭐가 있는지 사진이나 모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들어 갔을 때 먼저 계산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고를 수 있는 음식이 뭔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계산을 하라니까 황당했습니다. 결국 계산대와 반찬이 있는 곳을 2~3번 왔다 갔다 한다음에 계산을 하고 고를 수 있었습니다. ㅋ
-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달달한 편입니다. 특히 고추장 불고기는 한국인이 먹기에는 좀 심심할 수도 있겠네요. 이 부분은 별로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달달한걸 좋아하는 분도 있을거고 매운맛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들이 먹기에는 이쪽이 더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다음인데..
- 메인 반찬들은 달달한 반면에 된장국이 맵습니다. ㅋ 매운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 외국인들 입맛에 맞춰서 고추장 삼겹살을 달달하게 했다면 된장국도 맛을 좀 순하게 하던지 해야지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언밸런스하네요 ㅋ
- 상추를 주는데 상추를 줄거면 상추 접시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런 식으로 툭 던져주고 쟁반 위나 비닐 위에 올려 놓고 먹어야 한다는 건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괜찮을 수 있지만 일본 애들 기준으로 봤을 때 비위생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ㅋ
- 외국인들이 상추쌈 어떻게 먹는지 알수 있는 사진 설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동태전이 퍽퍽하고 전을 위한 간장소스가 없습니다. ㅋ 브랜드 가치 떨어지게 왜 미리 만들어 놓는 퀄리티 떨어지는 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ㅡㅡ;;
- 식판이 단순히 밥과 반찬으로만 나눠져 있는데 반찬이 4가지라면 반찬양념이 섞이지 않게 반찬 쪽도 나눠진 식판을 줬으면 합니다. ㅋ 양념이 섞이면 각각의 반찬의 개성도 희미해지고 물론 맛도 떨어집니다. 위생적으로도 안 좋게 보일 겁니다.
뭐 단점을 많이 적은 것 같지만 실제로 그랬고 전 돈을 쓰는 건 상관없는데 일단 낸 돈 만큼의 서비스는 받아야 한다는 주의 입니다.
앞으로 비비고가 더 발전했으면 하네요.
삽질 계속 하면 앞으로는 인천 공항점 옆에 있는 국수집에서 국수나 빨 겁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
???
암튼 먹었는데 그다지 추천할만한 메뉴는 아니였었음ㅋ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고...과연
외국인이 합리적인 소비에 이런곳을 선택할지는 또 의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