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드래곤볼이랑 원피스 보려고 후지 테레비를 봤는데 원피스 끝나고 하는 '와이드한 쇼' 라고 하는 정보 버러아어티 프로그램에서 아베 씨가 나오더군요... ㅡㅡㅋ
(이런 얘길 하면 일빠니 뭐니 해서 조심스럽기는 한데 그래도 배울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박근혜 대통령, 아베 총리가 좋고 싫고 이전에 정치인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ㅡㅡ)
물론 아베 씨도 일본 내에 반대파도 많고 이런데에 제대로 된 의견을 피력하려고 나온건 아니겠지만 이미지 메이킹으로써는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본도 정치인들이 한국 못지 않게 가오(?) 무게 잡는 부분이 있어서 ㅋ 솔직히 좀 의외 였었네요.
요즘 일본에서 문제시되는 보육원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물론 아베 씨가 다 한말을 지킨다는 의미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이미지 메이킹직인 면에서요.)
그렇다고 이런게 국민들이 원하는 '소통'의 방법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박근혜 씨도 이런 식의 '액션'이라도 보여 줬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물론 이정도까지 이미지가 나쁘게 된건 자업자득이지만 그전에 이런 식으로 '소통 하겠다는 액션'이라도 보여주면서 친근하게 이미지 메이킹만 잘 했어도 지금 처럼 두드려 맞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ㅡㅡ;;
이번 총선에서도 느꼈던 부분인데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똑똑하다고 생각을 했고, 이제 한국도 인프라 산업으로는 폭발적인 경제 성장은 힘들 다는게 입증이 됐고 (우리 명바기 형님 덕분에 ㅋㅋ)
내부의 문제도 엄청 많고 해서 앞으로는 단순히 경제만을 외쳐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좀 덜 성장하더라도 이미 곯아 있는 문제도 잘 해결 할 수 있는 정치가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물론 희망사항입니다만 ^^;;
PS - '와이드한 쇼' 방송에 대해서 약간 설명을 드리자면 다운타운의 마츠모토가 메인 패널인 방송입니다. (MC는 아닌데 거의 마츠모토 중심으로 돌아감)
정치나 사회 문제부터 연예인의 스캔들까지 (...) 연예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말이 정보 프로그램이지 거의 반 버라이어티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론은 하는데 100분 토론 같은 느낌은 아니고 진지한 얘기도 나오지만 연예인들의 시덥잖은 의견도 나오는 약간의 블랙 코미디 같은 방송입니다. (일본은 이런 식의 방송이 꽤 많습니다.)
아니 애초에 이미지같은 고상한 거 생각할 정도의 머리나 됐으면 푸어 프레지던트란 말도 안들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