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도쿄 롯뽄기힐즈 미슐랭2스타 라뜰리에 드 조엘 로부숑
미슐랭에서 2스타를 받았다고 하는.... 라뜰리에 드 조엘 로부숑에 갔다 왔습니다. ^^
제가 고른 가게는 아니고 일적으로 신세진 친구에게 한턱 내려고 친구보고 가게를 고르라고 했더니 이런 비싼 가게를 골랐더라고요 ㅡㅡ;;
뭐 저도 먹는거 좋아하니까 상관없습니다만 ㅋㅋㅋ
먹었을 때는 맛있다고만 생각했지 미슐랭에 실린 집인지는 몰랐었는데 나중에 사진 정리하면서 가게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검색해보다가 알게 됐다는 ㅋㅋㅋ
가게 내부입니다.
상당히 고급지죠? ㅋㅋ
블랙과 레드의 강렬한 색채감이 좋네요.^^
덕분에 막 찍어도 상당히 괜찮은 느낌의 사진이 나옵니다. :)
훈제된 돼지 다리가 눈에 띄네요 ㅋㅋ (저걸 조금씩 썰어서 생햄으로 내더라고요. 불쌍한 (허나 맛있는) 돼지... ㅜ ㅋㅋㅋ)
찾아보니 조엘 로부숑이라고 하는 유명한 프랑스 쉐프 양반이 만든 가게인데 약간씩 이름만 바꾼 조엘 로부숑 가게가 전세계 여러군데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싸우스 코리아에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ㅋ
스텝분에 의하면 컨셉은 일단 프렌치인데 일식집의 카운터 좌석 (이타마에 (일식 주방장)이 손님 앞에서 바로 만들어서 제공하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전석 카운터 자리이고 (테이블도 조금 있지만 의자가 카운터석처럼 높습니다.) 프렌치이지만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지갑은 겁네 가벼워지겠지...
세팅과 메뉴 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어디 어디 산 괴기 위에 무슨 무슨 소스를 끼얹은 (물 같은 걸 끼얹나?) 겁네 럭쪄리한 음식 블라블라 식의 설명으로 된 메뉴입니다. ㅋㅋ
이런 데는 안전하게 스텝의 추천 메뉴를 먹는게 낫죠 ㅋㅋㅋ
웰컴 샴페인입니다. ^^
굉장히 프루티한 샴페인이네요 ^^b
입 안이 마치 파일더온!! 된 느낌입니다. ㅋㅋㅋ
애피타이저 중에 하나 입니다.
처음에 입맛을 돋우기 위한 용이라고 하네요 ^^
맛있었습니다. :)
리필이 되는 빵입니다. :)
맛있었네요 ^^
전 딱딱한 빵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지 오른쪽 아래의 밀크 빵이 상당히 맛있었네요 ^^
제가 고른 애피타이저입니다. ^^
돼지 고기 프렛세라고 하는데 프렛세가 당최 뭔지 알아야지... ㅋㅋㅋㅋ
생긴 건 대략 편육처럼 생겼는데 ㅋㅋㅋㅋ (묘사가 저렴해서 죄송...ㅋㅋㅋ)
돼지 고기를 잘 저며서 뭉쳐 놓은 것 같았습니다.
맛은 상당히 좋았네요 :)
쫄깃한 식감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질기지도 않고 짜지도 않은 잘 조리된 음식이었습니다. ^^
친구가 고른 애피타이저입니다.
연어 고기 위에 연어알이 올라가 있는...
연어판 오야코동... (모녀 덮...)
연어: 이 잔인한 인간 놈들아!!!
입니다. ㅋㅋㅋ
저도 한입 먹었는데 맛나더라고요 ^^b
추가로 시킨 빵입니다. ^^
제일 앞의 식빵 처럼 생긴 빵이 맛나더라고요.
역시 빵은 부드러운 빵이 최곱니다. ㅋㅋㅋ
메인 디쉬입니다.
런치 코스라서 그런지 코스 치고는 상당히 메뉴가 많지는 않더라고요.
친구가 시킨 코스의 메인입니다.
생선 요리고 아마 돔을 이용한 요리인 거 같습니다. ㅋ
친구 꺼 찍은 거라서 한장 밖에 없습니다. ㅋㅋㅋ
제가 시킨 코스의 메인입니다.
북해도산 송아지 괴기이고 저 머랭 처럼 허연건 뭔지 모르겠네요 ㅋㅋ
다만 독특하게 에다마메 (콩의 한종류)를 올려서 같이 먹는데 의외로 송아지 고기와 콩의 풍미가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
가게가 일본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오너가 프랑스인이라고 해도 완전 프렌치라기 보다는 적절히 일본의 소재를 섞은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와인 한잔 드링킹 ㅋㅋㅋㅋ
입이 저렴해서 뭔 와인인지는 모르고 추천 받은 와인을 주문 했는데 맛은 상당히 좋네요 ^^
마시기 편하고 ㅎㅎ
다만 한잔에 2500엔인건 에러... 친구는 화이트 와인이었는데 1900엔... ㅋ
디저트 입니다. ^^
쇼콜라 카나슈라고 하네요.
처음 온 가게라서 제일 안전하게 쇼콜라로 골랐습니다.
일단 초컬릿 종류 들어가면 실패는 안 하기 때문에 ㅋㅋㅋ
친구가 고른 딸기 에크레아 라고 하는 놈입니다.
제가 초컬릿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이쪽이 좀더 맛났던듯? ㅋㅋㅋ
이상입니다. ^^
총평을 하자면 처음 간 가게이고 디너는 아니라서 모든 걸 파악하기는 힘들었지만 일단 카운터석에서 먹는 프렌치라는게 신선했습니다. ^^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어른스러운 느낌의 인테리도 좋았고 음식맛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음식의 데코레이션도 상당히 좋았고요.
딱히 흠잡을 데는 없는데 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인생 최고 수준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제 입맛이 그렇게 럭쪄리 해서 그런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관점에서입니다. ㅎㅎ
그래도 상당히 훌륭한 프렌치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고 데이트 용으로 가보시는건 어떠실까 합니다. ^^
아 그리고 가격이 좀 궁금하실텐데 친구가 코스 예약을 했고 전 계산만 해서 자세한 내역은 잘 모릅니다. ㅋㅋㅋㅋ
...만!!! 영수증이 지갑에 있었지!!!
런치 코스 각 6200엔에 와인 2500엔, 1900엔 서비스료 10%....
해서 19,330엔 나왔네요... ㅜ ㅜ
대략 점심은 둘이서 2만엔, 저녁은 3만엔 정도로 예산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된장 이런 허튼데 돈을 써서 내가 여친이 안 생기는 건가... 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