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과학원 원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두 분이 기후 변화의 양상과 경제적 여파에 대해 설명 영상입니다.
앞으로 기후는 인간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답니다.
경제 성장을 위해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속 늘려나가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닥친다고 하네요.
크게 증가하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17%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다시 경제활동이 살아나면서 배출량이 증가하기 시작했죠.
미세먼지는 배출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없어지지만 온실가스는 수백년 동안 대기에 누적됩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도 기후위기는 계속 되죠.
Ⅰ 기후 위기의 환경적인 영향
▶ 유행병 발생 주기가 짧아짐
→ 과거에는 몇 백년에 하나씩 발생하던 감염병이 2000년대 들어 5개나 출현
ex) 메르스, 사스, 에볼라, 신종플루, 코로나19
→ 감염병의 절반 정도는 인수공통 감염
→ 가축화로 인해 동물의 전염병이 인간으로 넘어옴
→ 야생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미지의 바이러스가 아직도 많음
→ 환경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생활권으로 넘어오면 이런 바이러스의 유행 가능성이 증가
→ 과거와는 달리 교통이 편리해지고 도시에 인구가 집중된 현대문명은 감염병에 매우 취약
→ 열대지방의 해충 (모기, 진드기 등)이 북상하여 우리나라에도 열대병 발생 가능성 ↑
→ 뎅기열을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됨
→ 아직은 추운 겨울을 버티지 못하지만 온난화가 심해지면 모기가 동면하며 겨울을 버틸 수 있음
→ 2050년 경이면 뎅기열이 한국의 풍토병이 될 수 있음
▶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지대가 녹으면
→ 수만년 동안 동안 얼어있던 동식물의 시체에는 과거의 병원체가 담겨있음
→ 시베리아의 온도가 평년보다 10도 정도 높았던 2016년에 탄저병에 걸렸던 순록의 시체가 녹음
→ 오염된 물을 마신 사슴과 순록 그리고 이를 잡아먹은 사람도 감염되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
→ 전세계의 영구 동토층은 러시아보다 크지만 기후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기 말에 알래스카 규모로 축소
→ 이렇게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수만 년 전의 바이러스가 유출됨 (면역력이 없을 가능성↑)
▶ 기후는 날씨의 30년 평균치
→ 날씨는 기분 (일시적)이고 기후는 성품(지속적)이다
→ 기후 변동이 심해지면 문명도 흔들리게 됨
→ 기후는 지속되고 날씨는 변화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 반대 현상이 발생함
▶ 구석기 시대가 19만년이나 지속된 이유는 기후 변화 때문
→ 신석기, 철기 문명은 1만 년 밖에 안됨
→ 그런데 구석기 인류의 뇌는 오늘날과 차이가 없음
→ 눈이 쌓여서 만들어진 그린란드 빙하에는 공기방울이 있음
→ 이 공기방울을 분석해서 과거 대기 상태를 분석
→ 1만 2천년 전 이전은 빙하기 그 이후는 홀로세 (Holocene Epoch)임
→ 기온이 안정되되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홀로세와는 달리 빙하기는 기온 변동이 극심
→ 현재보다 기상 재해가 10배 정도 자주 발생했음
→ 해수면은 7천년 전에 상승을 멈춤 (오늘날의 해안선 완성)
→ 해수면이 안정된 후 여러 문명이 탄생 (유프라테스, 나일, 황하 등 여러 강을 중심으로)
→ 오늘날 세계의 대도시는 대부분 해안선 인근에 위치
→ 그런데 기후 변화로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 6m 상승
→ 남극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 60m 상승
▶ 과거 42만년 동안의 기후변화
→ 2만년 전 빙하가 가장 팽창했던 (해수면이 가장 낮았던) 시기의 CO2 농도는 0.02% → 그로부터 1만년 후 0.03%
→ 자연적인 변화 중 가장 빠른 증가폭은 1만년 동안 0.01%
→ 그런데 인간은 CO2를 단 100년 동안 0.01% 증가시킴 (자연보다 100배 빠름)
→ 지난 1만 년 동안 평균 기온은 4도 상승 (자연 현상)
→ 그런데 인간은 단 100년 만에 평균 기온을 1도 상승 시킴 (자연보다 25배 빠름)
→ 이런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의 멸종을 초래
→ 젠가 게임과 같은 위태로운 상태
→ 5번의 대멸종 사건의 공통점 : 먹이사슬의 최상위 종은 모두 멸종 (인류는?)
→ 평균 기온 상승폭이 2도를 넘으면 복원력이 상실됨
→ 지금 인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후를 향해 가고 있음
▶ 현상태가 유지되면 7.5년 후에는 평균 온도를 1.5도 올릴 수 있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됨
→ 사회 경제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함
→ 기후 위기의 원인인 온실 가스 배출을 저감
→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적응하여 대응해야함
▶ 이미 닥치고 있는 기후위기
→ 투발루 : 해수면 상승으로 나라가 소멸해 가는 중
→ 방글라데시 : 농토에 바닷물이 침투
→ 가난한 나라에 대한 배려가 필요
▶ 경제활동의 편익은 앞세대가 누리고 그 결과 벌어질 기후위기는 후세대가 겪게됨
→ 기후위기로 세대갈등 발생
Ⅱ 기후 위기의 경제적 측면
▶ 기후 위기는 모두 돈으로 연결됨
→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수해 장면처럼 빈부격차에 따라 기후변화의 피해도 달라짐
→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고급저택에 살던 부유층은 고지대로 이동 →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주민은 다른 곳으로 밀려남
▶ 폭염과 학업 성취도의 관계
→ 섭씨 32도 기준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성적은 2% 하락한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
→ 폭염은 개도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도 영향을 미침
→ 미국 전체 학교에 모두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비용 뿐만 아니라 CO2 발생도 증가 (악순환)
→ 폭염은 출산율, 정신 질환, 공으로 상대방 타자를 맞추는 폭투도 증가시킴
▶ 기후변화를 경제적 기회로
→ 투자자와 주식시장은 이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음
→ 정부 규제와 소비자의 환경 의식 향상은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줌
ex) 10년 전에 17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약 50~60배 상승
→ 여기에는 파리기후협약 (2015)이 중요한 역할을 함
→ 특히 유럽은 CO2 감축에 적극적 (화석 연료 차량 퇴출)
→ BMW, 벤츠 등 기존 자동차 브랜드는 비싼 가격을 이유로 전기차 보급의 비현실성 지적
→ 이때 등장한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를 3만 5천 달러에 출시
→ 저렴한 전기차의 등장에 정부도 보조금 지급으로 대응
▶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
→ 일부 기업은 환경보고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행하여 에너지 절약, 이산화탄소 저감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
→ 이런 기업을 눈여겨 봐야함
→ 전문용어로 ESG 평가/투자로 불림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 이제는 수익성 못지않게 ESG도 중요한 투자 신호
▶ 기후변화와 일자리
→ 뉴욕시장 : 2050년까지 온실가스 80% 감축할 것
→ 빌딩의 냉난방은 온실가스를 발생 시킴
→ 이제는 세련된 디자인의 초고층 빌딩이 아닌 환경에 중점을 둔 건물로의 대전환을 의미
→ 이와 관련해 친환경 건축설계사, 건축컨설턴트의 수요 증가
→ 스페인, 독일, 덴마크 : 재생 에너지 관련 일자리 수십만개 창출
→ 2018년 기준 재생 에너지 관련 일자리 1100만개
→ 2019년 탄소배출권 국제거래소 출범 :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인
▶ 한국의 상황
→ 경제규모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높음
→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매우 낮음
→ EU는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약한 국가에서 생산한 상품에 탄소국경세를 부과할 계획
→ 한국의 자동차 산업에 수천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
▶ RE100 (재생가능 에너지 100%)
→ 2050년까지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자는 캠페인
→ 애플, 구글 등 24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
→ 납품업체에도 같은 기준을 요구
ex) 애플에 납품하는 한국기업에도 영향을 미침
RE100 참여기업들의 로고
▶ 기후문제는 경제/일자리/산업/생존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