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맨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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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피터 린치의 전략을 응용해서 복리 20% 벌기! (2) 2021/06/01 PM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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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피터 린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분이 꽤 자세하게 어떤 주식을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지 설명을 해 주십니다.

보통 투자자들은 이정도 읽고 탄복하고 끝납니다. 저는 좀 특이한 사람입니다. 소위 “계량투자자” 인데요, “피터 린치의 전략을 한국에서 돌렸다면 돈을 벌 수 있었을까?” 바로 이것을 알고 싶습니다! 이거를 검증하고 싶어요!

그리고 여러분! 뉴지스탁(www.newsystock.com)이라는 훌륭한 툴이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백테스트 할 수 있습ㄴ다!

경고: 저는 물론 피터 린치와 정확히 싱크로율 100%를 달성하는 전략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피터 린치의 매수/매도 취지를 최대한 살릴려고 노력하고, 될수록 단순한 전략을 만들려고 합니다.


뉴지스탁을 통해서 여러분들은 저보다 얼마든지 더 좋은 전략을 만들어 내실 수 있습니다. 제 포인트는 – 아래와 같이 제가 3분만에 만든 전략들도 수익이 꽤나 좋습니다!

1. 느림보 전략


피터 린치는 느림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별 성장을 보이지 않아서요. 오로지 배당이 높아서 쟤들을 산다고 했습니다.

복습! 피터 린치의 느림보 매수, 매도 전략을 살펴 보죠.

매수: 린치는 느림보를 살 경우 배당을 보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기업은 이익이 계속 증가하나?”
“배당수익률이 높나?”
“배당을 불경기에도 안 주거나 줄인 적은 없지?”
등이 매수 고려 사항입니다.

매도 원인:

가격이 30-50% 올랐을 경우, 기업 펀다멘탈이 악화되었을 경우(시장점유율 감소, 신제품 없음, 이상한 사업다각화 또는 M&A 등), 배당수익률이 너무 낮을 경우


Ok! 그럼 뉴지스탁을 통해서 엇비슷하게 전략을 짜 봅시다. 아주 무식하게 전략을 한번 만들어서 백테스트를 해 봅시다!

백테스트 구간: 2010.1.1-2018.4.18

1. 매수 조건

 

  • 배당수익률 1-50위 기업
  • 배당성장률: 전년 대비 0 이상
  • 순이익성장률: 전년 대비 0 시아
2. 종목 수

 

20개 기업,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부터 매수

3. 매도 규칙

 

  • 50% 오르거나
  • 1년 보유 후 매도
  • 손절 없음

거래비용은 매수 0.3%, 매도 0.6%로 아주 보수적으로 적용했습니다.

정말 무식하게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들 내에서, 전년대비 배당, 수익이 증가하는 기업의 주식을 20개 매수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놈들이 50% 오르거나, 아니면 1년 지나면 팔고 다른 주식으로 교체합니다.

이딴 무식한 전략으로 돈을 벌 수 있냐고요? 2010.1-2018.4 구간 결과를 보시죠!

결과는?

총 수익: 374.37%

복리수익: 20.5%

MDD(최대 낙폭): 12.5%


승률: 68%
수익종목 평균 수익률: 37.45%
손실종목 평균 수익률: -17.86%

오호! 저런 무식한 전략을 따랐다면 우리는 복리 20.5%를 벌었으며, 최악의 순간에 겨우 12.5% 깨졌습니다.


꽤 괜찮은 전략이네요! 심지어 여기에는 배당 수익이 빠져 있습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들이니까 복리수익 20.5%에서 3-4% 추가를 해도 됩니다!
8년동안 우리의 자산은 이렇게 374% 증가합니다.

<느림보 배당 전략, 2010.1.1-2018.4.18>

640x0/https://gateway.ipfs.io/ipfs/QmahC7Uct5Ue85U5L1XfY4zgqWKx6wwAP38dTKg59HXMc7

한국에서 배당을 보고 투자하는 전략은 매우 현명했습니다!

2. 튼튼이 전략


또 한번 피터 린치의 말씀을 복습해 보겠습니다.

매수: PER가 핵심이라고 합니다. PER가 평균보다 낮은데 회사 성장이 빨라지고 경쟁력이 나아지는 것 같으면 매수한다고 합니다.

 

매도: 여기서 10배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PER가 평균보다 많이 높아지거나, 산업 평균 PER보다 높으면 판답니다. 보통 린치는 튼튼이를 통해 30-50% 번 후 다음 튼튼이로 갈아탄다고 합니다.


이익성장률이 감소하거나 신제품 반응이 시큰둥 해도 매도 대상이라고 합니다.

그럼 다시 한번 뉴지스탁을 통해서 전략을 짜 봅시다.

백테스트 구간: 2010.1.1-2018.4.18

1. 매수 조건

 

  • Trailing PER (과거 실적 기준): 8 이하
  • 순이익성장률: 전년 대비 10% 이상(이래야 튼튼이!)
  • 산업: 경기민감주 제거(소비재, 소비자서비스, 건강관리, 유틸리티, 통신산업만 포함)

2. 종목 수

 

  • 20개 기업
  • PER가 낮은 기업부터 매수

3. 매도

 

  • 산 후 가격이 50% 오르거나
  • PER가 12 이상으로 오르거나
  • 전년대비 이익성장률이 0 이하로 떨어지거나
  • 1년 보유 후 매도
  • 손절 없음

거래비용은 매수 0.3%, 매도 0.6%로 아주 보수적으로 적용했습니다.

또 한번 무식하게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경기에 별로 민감하지 않고 이익이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주식의 PER가 8 이하로 떨어지면 사고, 50% 오르거나, PER가 12로 오르거나, 이익성장이 멈추면 팝니다. 아니면 1년 기다렸다가 주식을 교체합니다.

이 전략도 꽤 무식합니다. 2010.1-2018.4 구간 결과를 보시죠!

결과는?

총 수익: 252.03%

복리수익: 16.3%

MDD(최대 낙폭): 14.2%


승률: 55%
수익종목 평균 수익률: 28.29%
손실종목 평균 수익률: -13.33%

조금 전 느림보 배당 전략보다는 위력이 다소 떨어졌으나 복리 16.3% 벌었다고 어디 숨을 필요는 없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가지수는 가볍게 능가합니다.

<한국형 튼튼이 전략, 2010.1-2018.4>
640x0/https://gateway.ipfs.io/ipfs/QmcbWMztESgStb1LGyyVqDWyQQeabHzZchSfjs2rSrXYrU

보시다시피 피터 린치의 전략은 어느 정도 계량화가 가능하고, 이정도 원시적인 차원에서 전략을 따라만 해도 수익이 꽤나 좋습니다!

게다가 피터 린치가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배당주만 가지고도 최근 8년간 가볍게 복리 20% 이상을 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저는 조금 다릅니다. 제 경험상 이런 느림보들은 엄청나게 저평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자본의 30% (PBR = 0.3) 정도에 거래되거나, 수익의 5배 미만(PER = 5) 에 거래되는 경우도 많고, 배당이 꽤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터무니 없는 저평가가 어느 정도만 해소 되어도 돈을 벌 수 있으며, 워낙 저평가 되어서 더 이상 떨어질 가능성도 낮습니다.” 라고 했는데, 한국 시장에서는 제 감이 틀린 것 같지 않아서 뿌듯합니다!

- 강환국 C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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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틴    친구신청

뉴지스탁이란걸 첨 알았네요 재미있겠다

토끼신    친구신청

요즘 공부하는 책이네욤 ㅎㅎ
코시국에 정말 와닿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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