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생태계 진입 내부 고민 중
도깨비 신작 통해 메타버스 제휴 확대 검토
붉은사막 10분 이상 플레이 영상 공개 준비
검은사막모바일 중국서 기술테스트…출시 전 CBT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펄어비스(263750)도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 게임에 대한 고민을 꺼내놨다.
10일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NFT 관련해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고 관련해 일정, 게임 개발 등 공유 가능한 부분 있으면 향후 공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얼라이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상금으로 암호화폐를 제공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국가별 규제가 다르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리스크도 적극 검토해가며 진행사항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도깨비’에 대해선 메타버스 제휴를 확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 대표는 “도깨비는 광대한 오픈월드 기반의 액션어드벤처 게임으로 게임 본연의 재미와 함께 게임 내 배경을 비롯해 많은 현실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실제 당사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가상공간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간판 게임 검은사막을 잇는 플래그십 타이틀로 선보일 ‘붉은사막’은 10분 이상의 플레이 영상 공개를 준비한다. 정 대표는 “현재 붉은사막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고민 중”이라며 “해외 유저들을 타겟하는 쇼에서 단순 트레일러가 아닌, 10분 이상의 플레이 영상을 보여드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자판호를 받아 현지 출시를 준비 중인 ‘검은사막모바일’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앱마켓과 기기 대응을 위한 기술 테스트 중이다. 김경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기술 테스트 이후 마지막으로 CBT(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출시 일정은 퍼블리셔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18.5%, 영업이익 74.8%, 당기순이익 3.6% 모두 내림세다. 신규 성장 동력 없이 기존 게임이 자연 감소세를 기록한 영향이다. 다만 안정적 운영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8.9%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