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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아재] 오미크론과 연준 II, FOMC (0) 2021/12/21 PM 01:28
- 월가 아재 YouTube 커뮤니티 펌 -
 
요즘 프로젝트 준비와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 시장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저의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어제 FOMC를 바라보며 느낀 점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우선, 오미크론은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국내 상황도 난리인 것을 아시겠지만, 영국은 하루 8만명으로 사상 최다치가 확진되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미국도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체감으로도 주위 회사들이 전부 다시 재택 근무로 선회하고 있는 걸 느끼고 있고, 델타 변이 때보다 심한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연준의 전망치는 다음과 같이 변화했습니다.
- 실질 GDP의 경우, 9월에 비해 2021년은 낮게, 2022년은 높게, 2023년은 낮게... 즉 혼조
- 실업률의 경우, 9월치보다 확연하게 낙관적으로 변화 (2021년 4.8 > 4.3, 2022년 3.8 > 3.5)
- 인플레의 경우, 9월치보다 확연하게 높게 추정(2021년 4.2 > 5.3, 2022년 2.2 > 2.6)
- 이자율의 경우, 9월치보다 확연하게 높게 전망(2022년 0.3 > 0.9, 2023년 1.0 > 1.6)

자세한 내용은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 표에서는 Fed가 표현하고자 하는 세 가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1. 오미크론의 영향은 한정적일 것이다 - 2021년의 실질 경제성장 전망치를 5.9에서 5.5로 낮췄지만, 2022년은 3.8에서 4.0로 올림
2. 인플레는 그래도 초장기적으로는 일시적이다 - 결국 인플레의 장기 전망치는 2.0 언저리에서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3. 금리 인상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이 중에서 1, 2번은 Fed가 시장 참여자들이 "믿게끔" 전달하고자하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제 FOMC 발표를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오미크론 직후 파월이 일시적(Transitory) 인플레의 레토릭을 없애면서 시장을 잔뜩 쫄게 했는데, 막상 economic projection에서 인플레 장기전망치는 전혀 변한 게 없네오미크론의 영향도 한정적으로 보고 있네?성장치도, 고용률도 좋게 전망하네?그러면 금리 인상 속도를 올리는 건, 경제가 좋을거라 생각해서겠네? → 리플레이션

하지만 그건 Fed가 우리로 하여금 믿게 만들고 싶은 그림이고, 실제 Fed의 진심은 3에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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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적인 상황을 보면 오미크론은 확실하게 백신을 무력화합니다. 코넬대는 지난 1주일 동안 900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캠퍼스를 셧다운했는데, 백신을 이미 맞은 학생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케이스의 비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치명율도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 미국의 확진자는 85만명이었고, 사망자는 11000명 가량이었습니다. 2020년과 2021년의 사망자 추이와 비교하면 그렇게 치사율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남아공에서의 리포트로는 조금 덜 치명적이라고 하였는데, 영국에서는 그런 증거가 없다고 하고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A. 백신을 무력화하면서 치명율과 후유증이 낮아지지 않은 변종의 출현 
B. 경제 성장 둔화 
C. 연준의 정책 여력에 대한 의구심 
D. 달러에 대한 의구심, 시장 폭락

일단, 2주 전의 A-B-C-D에서 A-B의 연결고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와중에, 오미크론이 없는 상태에서 Fed의 점도표를 보면 확실하게 리플레이션 느낌이 듭니다. 성장도 괜찮게 전망하고, 실업률은 확연히 낮아지리라 보면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금리 인상 속도도 높이고 있으니까요. 오미크론이 없다면 그냥 경기가 너무 좋을까봐, 즉 경기 과열 걱정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A-B의 연결고리가 확연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Fed의 점도표를 보면, Fed가 정작 우려하는 건 경기 과열이 아니라 B-C의 연결고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적인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사상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망자수도 줄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델타 변이 때와는 다름을 한국에 계신 분들도 체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2주 전에 썼던 것처럼, 이렇게 A-B의 연결고리가 이어져서 경기 둔화가 오게 되었을 때 Fed에게 최악의 상황은시장이 '연준이 더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건 그야말로 시스템적인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습니다그래서 오미크론의 여파가 실제 경제 지표에서 나타나기 전에, Fed로서는 정책적인 room을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테이퍼링도 빨리 해 놓고, 금리도 조금 올려놔야, 실제 경기 둔화가 찾아왔을 때 다시 금리 인하를 하고, 양적 완화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테이퍼링을 빨리 하고, 금리 인상을 빨리 해야하는 Fed의 입장에서 단기적인 우려는시장이 이 때문에 급속도로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대한 경기 둔화 우려를 점도표에 반영하지 않은 채(위의 1, 2), 테이퍼링은 빨리 하고, 슬쩍 인플레 핑계를 대면서 금리 인상 전망도 높이고(위의 3)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어제 파월의 Q&A 세션에서 아마 대부분 그냥 듣고 넘겼을 발언이지만, 제게는 의미심장하게 들렸던 문장이 있습니다. "Post-pandemic labor market will be different than before" 우리는 판데믹 이전의 경제로 돌아갈 수 없다. 판데믹 이후의 고용 시장은 이전과 다를 것이다. 이 이야기가 몇달 전부터 은근슬쩍 나오고 있는데, 왜 자꾸 나오는 걸까요?

만약 실제로 경기 둔화가 오고 있어서, Fed의 입장에서 정책적 여유를 만들기 위해 얼른 테이퍼링하고 금리 인상을 해야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 테이퍼링을 마치기도 전에 - 고용 개선이 둔화되기 시작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시장은 Fed가 완화적 스탠스로 전환해 주길 바랄 것인데, Fed 입장에서는 아직 정책적인 room이 많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어설프게 돌아서 버리면 B-C의 연결고리가 완성되어 버리게 되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시장이 합리적으로 기대하는 것보다 더 강한 완화를 해 주어야 정책적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렇게 고용이 둔화되는게 가시적인 상황에서 정책적 room을 더 만들어야한다고 테이퍼링을 강행하는 것도 시장 폭락으로 이어집니다최악의 외통수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 상황이 왔을 때의 보험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레토릭이 "Post-pandemic labor market will be different than before", 판데믹 이후의 비대면 경제는 이전과 다르다, 는 레토릭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21년 초에 나스닥/테슬라/아크 등이 크게 조정을 겪은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 때 한창 인플레가 높게 나오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뛰고시장은 인플레 때문에 Fed가 조기 긴축을 해야할 거라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당시에 파월이 짠, 하며 들고 나온 레토릭이 "인플레는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레토릭이었습니다. 그로부터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인플레는 점점 심해지고만 있습니다. 그래도 당시의 시장에게는 충분한 위안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지금 연준은 오미크론을 모른 척 한 채 "경기가 앞으로 너무 좋아질거라 긴축하는 거야~"라는 뉘앙스를 주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싶어하는데, 실제 고용 지표가 나쁘게 나오기 시작하면 그 명분이 사라집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테이퍼링을 강행하기 위해 명분으로 내세울 레토릭이 "판데믹 이후의 비대면 경제에서 자연실업률(natural rate of unemployement)은 이전과 달라~"가 아닐까 합니다.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레토릭은 인플레 상황 속 완화적 정책을 강행하기 위한 레토릭이었다면, "판데믹 이후의 경제는 달라~"라는 레토릭이 고용 둔화 속 긴축적 정책을 강행하기 위한 레토릭으로 자리잡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살짝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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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개길어진다... 결론이 모냐...

Fed가 정말로 성장에 낙관적이든, 아니면 내심 경기 둔화를 걱정하고 있든, 어느 쪽이든 유동성은 회수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연말이라 기관 유동성도 적고, 또 "테이퍼링한다는 건 주는 걸 덜 주겠다는 거지 그래도 돈은 풀리고 있다"는 이유로 낙관론이 조금 더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연말은 산타랠리라는 용어도 있듯 상승하는 계절성(seasonality)이 있기도 하구요.

그러나 거시적으로 2020년 3월부터 시작되었던 하나의 Market Regime은 어제부로 끝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저희가 80일간의 투자 일주 내내 의지하고 있던 채널선과 그 아래의 100일 이평선이 돌파당하게 되면 Market Regime이 변했다는 상징적인 이벤트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 분석 시그널에서의 추세 변화 확인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논리로 가정하는 것보다 통상적으로 조금 늦게 확인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유동성이 회수되는 방향으로 선회할 때 가장 약한 고리들은... 다름아닌 유동성 파티가 열릴 때 가장 수혜를 봤던 종목들입니다. 먼 미래 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긴 ARKK같은 ETF나, 아니면 GME같은 밈 주식들... 지난 2주 동안 ARKK는 10%, GME는 20% 폭락한 상황인데, 만일 Fed가 이 긴축 기조를 이어나가면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녹록치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면 앞으로의 전망은 그저 암흑이냐... 주식에서 돈 다 빼야되는거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빨리 미중전쟁 시리즈를 해야 하는데, 사실 그 시리즈 컨텐츠 구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Fed의 CBDC 페이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9월에 나온다던게 11월에 나온다 하더니... 또 소식이 오리무중이네요. 그런 와중에 이제 내년 초에 시작할 프로젝트 준비가 시작되어 버려서 정신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서 잠시 미중패권 전쟁 관련 요약해서 말씀을 조금 드리자면, Fed가 작년부터 전례없는 유동성을 흩뿌리기 시작한 배경에는 COVID도 있지만, 저는 미중패권전쟁이 무역 전쟁에서 금융 전쟁으로 넘어가고 있는 배경도 있다고 봅니다. 이미 금융위기 직후의 스탠더드로는 테이퍼링을 하고도 남았을 시기인데도 이상하게 연준이 지나치리만큼 완화적이었던 배경에는, 중국과의 금융 전쟁의 실탄을 장전하려는 의중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중국의 현재 경제 성장은 아무리 치장하더라도 많은 부분이 부채로 쌓아올린 사상누각입니다. 90년대의 중국의 성장 대부분은 실제 생산성 증가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컸지만, 지난 10년의 중국의 성장분에서 생산성 증가는 90년대의 6분의 1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그저 빚을 내서 덩치를 불린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외국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도 한없이 높아지고 있구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급격히 긴축을 하게 되면 중국은 금융/외환 위기를 겪습니다. 그래서 5년 전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다가 중간에 엉거주춤 동결하면서 옐런 의장이 했던 이야기가 "국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라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국제 상황이 아니라 중국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영국 파운드화를 무너뜨렸던 조지 소로스도 이런 냄새를 맡고 2015년을 비롯해 몇 차례 위안화 공격을 시도하긴 했지만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미중 관계가 지난 몇 년간 급속히 냉각되며, 무역 전쟁이 시작되었었고, 이제 다음은 금융 전쟁이 될 것이라 봅니다.

제가 글 하나에 다 쓰긴 버거워서 다음에 꼭 풀어서 다룰 것이긴 한데... 조금 중략하고 건너뛰고... 이야기하면, 연준이 유동성을 풀어재끼는 이면에는 COVID라는 명분도 있지만, 그걸 넘어서서 유동성이라는 트로이 목마를 풀어서 중국의 부채를 더 부풀린 후에, 더 높은 곳에서 추락시켜서 경착륙시키겠다는 미국의 금융 전쟁 전략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감지한 시진핑은 방어 모드에 돌입해서 COVID 내내 정책적 room을 오픈해두고, 자본 유출의 수도꼭지들을 여기저기 잠그면서, 헝다/에버그란데 등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미리 자정하면서 톤다운시키고 있는 절차를 밟으며 금융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혹자는 미국이 지나치게 완화적으로 하는 동안 중국은 정책적 room을 마련해 두었으니 중국의 미래가 더 밝은 게 아니냐 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그게 아니라 미국의 지나친 완화책은 금융 전쟁의 전초전이고, 중국은 정책적 room을 마련해 둔게 아니라 금융전쟁을 대비해야해서 room 자체가 없었다고 봅니다.

제가 예전에 홍콩의 카지노 관련해서 퀴즈 영상 올렸던 것 기억나실 겁니다. 그에 대한 컨텐츠도 미중 전쟁 시리즈에서 다루려고 했는데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마카오도 중국의 외환 유출 수도꼭지 중 하나입니다. 명분 상으로는 부자들이 박탈감을 일으키고 미풍양속을 저해하니 도박을 금지시킨다는데... 진짜 양극화를 줄이려면 부자들이 돈을 쓰는 걸 권장해야 합니다. 시진핑의 속내는 나중에 있을지도 모르는 외환 위기, 미국을 등에 업은 소로스의 공격, 금융 전쟁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여기저기 외환이 유출될 수도꼭지를 잠그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지난 번에 한창 화제가 되었던 각종 규제들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시진핑의 독재를 공고히 하기 위한 규제들도 있는데 뭔가 이건 왜 하지? 싶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국인들이 외화를 쓰는 부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시진핑이 조금 더 똥줄이 타게 되면, 위안화 역외환율 시장도 손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조금 중략을 하고... 그런 관점에서 금융 전쟁은 언제 일어날 것인가, 에 대해서 저는 2024-2025년 정도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게 정치적인 어젠다이기 때문에, 재선을 앞두고 할 정권은 없을 것 같고, 다음 재선이 끝난 직후 착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 때까지 연준의 긴축/완화는 계속 반복될 것이고, 크고 작은 조정 장이 있겠지만, 어쨌든 장기적인 추세상 2024-2025까지는 계속 완화적으로 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2024-2025 금융 전쟁은 어떤 식으로 일어날 것이고, 이와 관련한 우리의 대응은 어떻게 되느냐... 그 열쇠의 힌트를 찾기 위해 미국의 CBDC 페이퍼를 기다리고 있는데... 파월... 9월부터 곧 나온다 나온다하는데 어디갔는지... 그걸 분석해야 미중전쟁 시리즈 준비를 마무리하는데... 어쨌든 하이레벨에서는 페트로달러 체제에서 다음 체제로 전환되는 것과 궤를 같이하여 풀어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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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쓰기 시작해서... 일좀 하다가 점심먹고 좀더 쓰고 하다보니 산으로 갔습니다.

결론은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유동성 파티 Market Regime은 어제부로 끝났고,
- 초단기적으로는 연말 산타랠리의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모름
- 중기적으로는 Fed의 매파적인 입장이 변하기 전까지는 부정적
- 초장기적으로는 2024-2025까진 계속 우상향하지 않을까


이게 제 현재 생각인데, 그러면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만약에 지금부터 조정이 오게 되면 저 "Fed의 매파적인 입장이 변하는포인트를 잘 캐치하신다면 또 한번 2020/2021과 같은 파티를 누리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그 포인트는 2020/2021 동일한 Market Regime 내에서의 조정들처럼 5~7% 수준의 하락이 왔다고 기회가 오는 건 아닐거라 보구요. 또 그렇다고 지금 당장 20~30% 폭락이 와서 며칠, 몇주 내로 매수 찬스가 나는 것도 아니라 보구요. 크고 작은 상승/하락장 속에서 벨류에이션 조정이 이루어져 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워낙 개인 투자자 비중이 많은 시장이라서... 그러니 인내심을 가지시고, 뇌동 매매하시지 말고... 적어도 테이퍼링이 끝나고 나서, Fed를 잘 살피면서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2022년에 펼쳐질 시장에서야말로, 본인이 스스로 분석해본 기업들이 있고, 적정 가치를 계산해본 주식들이 있으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락장에서 내재 변동성이 폭발할 때는 해당 적정 가치에 안전마진을 뺀 가격의 행사가를 가진 풋옵션을 매도하는 것이 굉장히 좋은 전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해당 행사가까지 내려오지 않으면 풋옵션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챙기게 되고, 해당 행사가 아래에서 만기되어 행사가 되면 <적정가치 - 안전마진 - 옵션시간가치>의 가격에 그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이 전략을 쓰실 때 주의점은... 절대로 본인이 매수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이 풋옵션을 매도하지 말 것... 골로 갈 수 있습니다. 그것만 절제하신다면, 내년에는 꽤나 내재 변동성이 높은 시장이 아닐까 싶어서, 많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오늘 적은 글은 오미크론이 어떻게 펼쳐질지, 또 오미크론에 따른 경기 지표들이 어떻게 나올지, 미중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등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고,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그에 맞게 계속 업데이트해야할 것입니다. 적어도 어제 FOMC를 보고 난 현 시점에서의 소회를 위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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