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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아재] 5월 9일 시황 - 매수 구간의 초입 (0) 2022/05/22 PM 06:59

- 『월가아재』님 유튜브 커뮤니티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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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황 이야기를 짤막하게 하고자 합니다. 솔직히 요새 너무 정신이 없어서 놓치거나 틀린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 봅니다. 


일단 기본적인 기조는 똑같습니다. 작년 12월부로 유동성 파티는 끝났다고 말씀드렸고, 3월 8일 시황에서는 단기적 급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Fed의 매파적인 기조가 끝날 때까지는 부정적, 그래도 2024년까지 초장기적으로 보면 긍정적이라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문제는 중기적으로 1) 그 매파적인 기조가 언제 끝나는가? 2) 그 기조가 시장 가격에 얼마나 반영되었는가? 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제 벨류에이션 상 S&P 4000 미만이면 인플레와 금리 인상분은 어느 정도 반영이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 양적 긴축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양적 긴축은 이후 경제 지표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그 여부와 폭이 많이 달라질거라 쉽게 속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괜히 타이밍을 재기보다는, ① 양적 긴축을 아예 안할 경우, ② 양적 긴축을 금융위기 직후처럼 지지부진하게 했을 경우, 그리고 ③ 격하게 할 경우로 나누어서 3번 분할 매수를 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작년말에 1780-1800에서 매수했던 골드를 2050에 절반 턴 것 빼고는 거의 전재산을 현금화해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선 내일부터 눈여겨봤던 주식들을 S&P기준 3700-4100 구간에서 조금은 공격적으로 1차 매수할 것이고, 3300-3700 구간에서 2차 매수, 2900-3300 구간은 영끌 매수, 2900 미만이면 거기선 그냥 존-버해도 될 레벨로 보고 대응하려 하고 있습니다. 1차 매수에서 반등해 버려서 쭉 가더라도 욕심은 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 체제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나쁠 것이 없습니다. 특히나 인플레이션 면에서, 뉴스는 계속 양적완화와 코비드 때의 돈을 뿌린 것이 인플레의 씨앗이 되었다고 하지만 저는 조금 더 구조적이고 거시적인 변화가 배경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서방세계와 중국의 디커플링입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서방 세계의 낮은 인플레에 오랜 기간 일조했던 중국의 서플라이 체인이 다시 서방세계와 결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토픽은 나중에 더 세세하게 다루기로 하고... 어찌되었든 현재 중국에서 시진핑은 똥볼을 차고 있고, 미중패권전쟁은 아직 엔드게임에 가지 않았기에, 연준은 인플레가 잦아들고 경기 침체 조짐이 보이면 분명 매파적인 기조를 완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현재 새로이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은 일본 주식시장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본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현재 미중러 패권전쟁이 새로운 가도로 접어들고 서방세계와 디커플링이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이 많은 지정학적인 이점을 누리리라 생각합니다. 한국도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약간 국뽕이 더해진 부분이 있고, 사실상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에 일본한한 국가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엔화를 보시면 달러엔이 130까지 치솟고 있는데, 엔화 약세는 경제 논리에 우선하여 미국이 '용인'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십수년간 오바마 정권을 비롯하여 미국이 일본에게 경고를 날렸던 레벨은 120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130대를 진입했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러엔이 130대였던 때는 중국이 WTO에 가입했던 2002년이었다는 점은 상당히 상징적이라 생각합니다. 이 흐름에서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건 아직 가설 단계라서 리서치를 좀더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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