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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탠리 드러켄밀러, 래리 핑크의 시황 코멘트 (0) 2022/06/13 PM 02:18

- 『디케이』님 블로그 펌 -





스탠리 드러켄밀러


주식시장은 경기를 6~12개월 가량 선행한다. 경기 선행주도 있고 경기 후행주도 있다. 경기를 선행하는 산업들이 큰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건 강력한 신호이다. 매크로 경제를 알기 위해 섹터별 바텀업 분석을 한다는 뜻이다. 주식 시장을 산업군별로 나눠서 분석해 보면 연준보다 훨씬 더 정확한 경제 예측이 가능하다. 


부동산은 보통 경기를 선행한다. 현재 주택 건설 업체들은 펀더멘털이 좋다고 하는데도 고점 대비 50% 하락한 상태이다. 트럭 수송업도 경기를 선행한다. 이 섹터는 역대급 이익을 내는데도 고점 대비 40% 빠진 상태이다. 소매업은 자본 투자와 연결 되어 있어 경제를 살짝 후행한다. 최근 월마트와 같은 소매주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정부 재난 지원금 덕분에 미국 가계의 형편이 나아지고 코로나 기간동안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감소했음에도 소매업의 성적은 기대보다 저조했다. (GDP 대비) 그래서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뒤에 경기침체가 올 것 같다.


원래 매크로를 가장 잘 반영하는 건 미국 국채 10년물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 간은 어떤 신호도 보여주지 못했다.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로 채권 가격을 조작해 왔기 때문이다. 작년에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거라고 예측했던 사람들의 논거는 채권 금리였다. 하지만 중앙은행들이 채권을 몇 천 조원씩 사들이며 채권 가격을 조작하고 있었기에 어떤 신호도 보이지 않았다.

CPI가 5% 위로 올라가면 이에 대한 솔루션은 기준금리>CPI or 경기침체다. 현재 CPI가 8%인데 기준금리가 9%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며 따라서 경기침체 가능성 매우 높다.


투자에는 확실한 답이 없다. 예술에 좀 더 가까우며 사이클마다 변화해야 한다. 과거의 모델에만 의존하면 안 되고 항상 새로운 전략을 찾아야 한다.

① 예전에는 뉴스에 선행하는 가격의 움직임을 보면 시장을 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지만 시장이 효율화되고 중앙은행이 개입하면서 이런 패턴은 잘 통하지 않게 되었다.

② 주식 하락장에서는 채권, 원자재, 외환 등 대체 투자를 해야 한다. 내가 상승장보다 하락장에서 돈을 더 많이 번 이유는 장기채를 사서 존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은 8%인데 경기침체는 올 것 같고 채권 금리는 3% 밖에 안된다. 이런 매크로 상황은 사상 처음이다. 원래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채권을 샀지만 지금은 채권에 대한 확신이 없다.

  

나(드러켄밀러)는 지난 6개월간 주식/채권 숏, 원유/구리 롱 쳐서 돈 좀 벌었다. 외환은 안 건드렸다. 원자재 롱친다고 금산게 제일 후회된다. 


그런데 지금은 주식/채권 숏에 대해선 조심스럽다. 증시에서 60-70% 빠진 종목도 엄청 많은데, 내 경험상 약세장에서 이 정도 빠진 주식에 대해 공격적으로 공매도치면 반등 랠리에 뼛속까지 발려먹힐 확률이 꽤 있다. 그래서 지금은 리서치만 열심히 하면서 매매는 거의 안하고 있다


아마 어느 순간 시장이 괜찮아진다 싶으면 다시 주식 숏. 채권은 지금 너무 복잡해서 감이 안 잡힌다. 외환에 대해선, 향후 6개월내 달러 숏포지션 잡을듯. 원자재, 특히 에너지에 대해선 현재 롱포지션 잡고 있다. 에너지 롱을 접으려면 경기침체로 인한 에너지 수요파괴가 관찰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징후가 안보인다. ESG 전환에 따라 향후 5~10년 동안은 에너지 재고가 부족할 것 같다. 


크립토와 나스닥의 상관관계는 높으며 그걸 알아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나는 그걸 일종의 지표로 본다. 크립토에 대해선 심정적으로 찰리 멍거(비트코인 0원 간다)와 빌 밀러(비트코인은 현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보험 즉 ToTheMoon) 둘 모두에 공감한다. 잘 몰라서 확신은 가질수 없지만, 향후 5-10년 내에 블록체인이 경제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거 같다. 현재 존재하는 크립토 기업과 향후 설립될 크립토 기업이 파괴적 혁신의 주역이 되지 못하는 미래는 좀 상상하기 어렵다. 


고물가 시기에 비트코인과 금이 어떨거 같은지에 대한 질문) 고물가 고성장이라면 비트코인이 좋을거 같고, 고물가 저성장이면 금이 좋을거 같다. 85%는 둘의 가격 움직임, 15%는 투자자 스타일에 기반한 예측이다.


내가 20대의 투자자라면 1)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을 더 잘 이해해서 투자에 적용할 생각을 할거 같고; 2) 개별 자산의 가격을 움직이는 요소를 깊게 공부할 것이다.


빅테크 아직 싸지 않다. 어쩌면 내가 너무 비관적인 걸지도? 이와 별개로 나는 코로나로 인해 실적 자체가 부풀려진 기업이 소비재, 트럭킹, 해운 섹터에 많다고 생각한다. 테크도 분명 코로나덕에 실적이 좋아지긴 했지만 이건 너무 잘 알려진 정보고 또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았다.


2009년에 회사에 "우리는 30-40년 내에 이정도 스케일의 금융위기를 다시 겪지 않을 것이다. 한번 겪으면 경각심이 생긴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돌렸다. 근데 지금 보니까 내가 틀렸다. 10년간 중앙은행이 돈을 하도 많이 뿌린 덕분에, 내가 CIO를 45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보다 분석하기 어려운 적은 없었다. 


지난 100년간 가장 큰 규모의 자산 버블은 1929년 미국과 1989년 일본이었다. 두차례 모두 버블 붕괴이후 디플레이션이 찾아왔다. 앞으로 15-20년에 걸친 횡보장이 올수도 있고, 더 고약하게는 15-20년에 걸친 하락장이 올수도 있다.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냥 예측해보는거다.

 

 



 

 

래리 핑크 


미국의 policy issue


2차 대전 이후에 미국 경제정책의 기반은 소비주의였다. 2차대전이 끝나고 나서 더 많은 미국인이 더 많은 것을 소유하면 더 행복해질것이라는 전제하에 정책을 구축했다. 그것을 가능케하는 지정학적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리고 소련이 붕괴하고 평화배당을 갖게되자 (안보로 지출하던 자금을 다른곳에 쓰면서 얻게되는 이익) 우리는 세계화를 가속화 시킬수 있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지난 30년간 공급망 글로벌화 움직임들과 낮은 가격들이 만들어내는 디플레 환경을 가질 수 있었던 근원적인 원인 중 하나다


그런데 약 10년 전부터 우리(미국)가 세계화로 인해 황폐화된 지역사회를 돌봐아 한다는 믿음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미국인들을 위해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 자체가 인플레이션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주 값싸게 생산을 할 수 있는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아주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다.


이민 정책도 바꿨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이민자 증가율과 지난 5년간 증가율을 보며 2백만명이 줄었다. 그건 굉장히 큰 인플레이션 현상이다. 사람이 없으미 임금이 상승하며 이는 곧 기업 수익 저하의 원인이다.


연준은 공급문제를 고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그들은 금리로 수요를 줄이는 것만 가능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수요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공급망을 재구축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3~4년 안에 해결 가능하다.  앞으로 2년간 4%나 그 이상의 인플레이션 세상에서 살아갈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 2년 뒤를 바라봐야 한다. 내가 궁금한 것은 3~4년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이다.


우리는 2%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이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의 산물이 아니라 공급 문제와 정책 문제의 산물이기 때문에 연준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린다면 확실히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 완화 정책으로 빠르게 돌아서야 할 거다. 그러고 나서도 여전히 공급 문제가 해결 안됐을 수도 있다.


합법 이민 정책을 바꿔라. 대학 졸업생들이 미국 영주권을 받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의 기틀은 이민자들이다. 교육만 시키고 돌려보내고 있다.




#비트코인  #골드  #에너지  #ESG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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