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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 푸틴이 전쟁을 벌인 진짜 이유 (오종태 타이거자산운용 이사) (0) 2022/07/05 PM 01:41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 티머시 스나이더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 -

“우리가 참된 것과 매력적인 것의 차이를 더는 구별하지 못할 때 권위주의가 시작된다”


필연의 정치학 

세상은 필연적인 답을 향해 진보해 나간다

→ 민주주의 + 자본주의 (정치·경제의 절대 善)

→ 서구권(미국·유럽)은 이런 궁극적인 단계에 도달했다 (역사의 종말)

→ 기독교적·직선적 세계관 

→ 현재·미래 지향적


영원의 정치학

궁극적인 답은 없으며 세상은 끊임없이 순환한다

→ 불교적·힌두교적 순환적 세계관

→ 현재의 좌절(경제적 불평등)은 진보(미래)에 대한 믿음을 잠식하며 영광스런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킴 

→ 민주주의를 가장한 소수의 권위주의 집단은 이를 이용해 권력을 장악하고 대중을 속임

→ 포퓰리즘·극단주의·분열·가짜뉴스 ↑

 

러시아 정치의 방법론

서구를 끌어내림으로써 국민의 불만을 완화




푸틴의 집권 과정

구소련 국영 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올리가르히 탄생

이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뒷받침할 지도자로 푸틴을 낙점 (구소련 시절의 인기 캐릭터와 유사)

무명의 푸틴 총리가 대통령이 되려면 위기를 조장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 

푸틴은 (자작극으로 의심되는) 폭탄 테러의 배후로 체첸 반군을 지목해 전쟁을 벌임

체첸 전쟁에서 승리한 푸틴은 러시아를 지킨 영웅이 되었고 결국 압도적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

"정치적 소설을 쓴 잉크의 정체는 피였다."


정치는 연극

미국의 이라크 침공 명분인 WMD도 결국 허구로 판명

"정의로운 애국심이 사실에 입각한 질문들을 압도해 버렸다"


러시아의 여론 조작

푸틴, 유럽 극우 정당 지원으로 EU 분열 작전

트위터에서 브렉시트에 관해 이뤄진 논의의 1/3은 봇에 의해 작성 (러시아가 배후)

러시아가 브렉시트를 부추김으로써 영국의 국익을 훼손

미국 대선에도 개입해 트럼프 당선에 기여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 가짜 봇 활동 지적은 이를 겨냥한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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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중국·러시아의 대립은 생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 높아

 

영원의 정치학이 강해질수록 포퓰리즘·가짜뉴스가 득세

기만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속이는자의 재료로 전락

"속는 사람은 사물로 바뀐다"(미하일 바흐친,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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