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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는 예측, 로봇은 일한다…총알배송 뒤엔 반드시 이곳 있다 (0) 2022/07/18 PM 01:53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방문

AI, 주문량 예측 재고관리…로봇이 QR코드 읽으며 작업

주문접수→택배차량 1시간 안팎…“작업량 55%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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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고정노선 운송로봇이 물건이 적재된 선반을 자동으로 옮기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주문량을 예측해 최적의 위치에 상품을 보관하고, 로봇이 가장 빠른 동선으로 주문 상품을 옮겨 상자 포장까지 마친다. 주문 접수 뒤 상품 포장에 이어 택배 차량에 싣기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빠른 배송’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풀필먼트(fulfillment)란 판매자들의 상품 보관부터 재고관리, 포장·배송 등의 전체 물류 과정을 한 번에 수행하는 서비스다.


14일 오후 경기도 군포의 씨제이(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선 120여대의 ‘고정노선 운송로봇’(AGV)이 바닥에 있는 정보무늬(큐아르(QR)코드)를 읽으며 약 2500m²(756평)의 상품 저장고 곳곳을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주문량에 맞춰 상품 적재 선반을 최적의 동선에 배치하고, 주문 접수 즉시 해당 상품을 포장대까지 옮겼다.


상품 포장도 로봇 몫이었다. 상품의 무게와 크기 등에 맞춰 상자 크기를 정하고, 완충재를 담고 송장 부착까지 모두 자동이었다. 물류 노동자들은 터치스크린으로 고객 주문과 재고 상황을 점검하거나, 운송·포장 로봇 사이에서 상품을 옮기거나 작동을 멈춘 기계를 관리했다. 그 결과 스마트센터 노동자가 로봇의 도움으로 주문 접수 뒤 배송까지 처리한 작업량은 1인당 23.8상자로 기존 물류센터(15.4상자)보다 55% 많아졌다고 씨제이대한통운은 설명했다. 오배송률도 0.01% 미만으로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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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상품이 담긴 박스가 자동으로 포장돼 검수대를 통과하고 있다.



풀필먼트센터는 더 많은 물품을 더 빠르게 배송할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에 다가온 온라인 소비 시대에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빠른 배송 수요와 풀필먼트를 찾는 제조사들이 늘어 씨제이대한통운은 내년까지 2조5천억원을 풀필먼트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들도 자체 풀필먼트 구축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의 풀필먼트를 벤치마킹해 국내에 하루 배송 시스템을 대중화한 쿠팡이 대표적이다. 전국을 하루 배송권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해에만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그동안 수조원을 투자해 현재 전국 20여곳에 풀필먼트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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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에스에스지(SSG) 닷컴의 네오003 물류 센터에서

노동자들이 터치스크린을 보면서 자동 포장된 상품들을 검수하고 있다.



에스에스지(SSG) 닷컴도 수도권 지역에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NE.O)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주문부터 배송 과정의 80% 이상이 자동화 설비로 구축돼현재 운영 중인 풀필먼트 가운데 가장 첨단화돼 있다. 식품 새벽배송 전문 기업인 마켓컬리도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특화 풀필먼트를 구축해 매해 두배가량의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막대한 시설 투자금액 대비 얼마나 효율성을 낼 수 있을지는 과제다. 수천억원 이상의 시설 투자는, 막대한 매출을 내고도 영업적자 상태인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중앙대 교수(국제물류학)는 “씨제이대한통운 등 물류기업이 풀필먼트 투자를 늘리면서 빠른 배송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어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투자를 상회하는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조주형 씨제이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장은 “시설 투자 비용 대비 효율성이 물류 투자의 핵심”이라며 “자체 물류시설 투자가 어려운 제조사나 판매사들도 빠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있게 시장 수요를 보면서 물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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