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짐작 #1. 이번 실적시즌도 (실적/가이던스 등이) 우려보다는 나을 수 있다
경고와 우려 속에 이번 실적시즌도 서프라이즈로 시작되었다. 미국 경기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미국 금융주 실적은 서프라이즈였다
(1분기 매출: JP모건 384억 달러/컨센 358억, CITI 214억 달러/컨센 200억, 웰스파고 207억/컨센 200억 달러). 최근 4개 분기 실적시즌은 모두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려보단 나은 실적발표로 반등했고 이 때문에 연준의 긴축의지가 강화되며 증시 조정이 나왔다
짐작 #2. 뱅크런은 화폐의 ‘파괴’가 아니라 ‘이동’ 현상이다. 그리고 이는 누군가에겐 기회이다
뱅크런은 두려워만 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뱅크런 된 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디플레가 아니라면) 뱅크런은 ‘피땀 흘려’ 번 돈을 좀 더 안전하고 튼튼하게 내 돈을 지켜줄 곳으로 이동시키는 행위이다. SVB 뱅크런으로 돈이 사라져서 ‘크레딧 크런치’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MMF/대형은행’으로 이동한 것과 같이. 주목할 것은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피를 흘리지만, 누군가는 엄청난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다. 이번 미국 대형 은행주 실적 서프라이즈, 그리고 가이던스는 더 상향된 것과 같이 말이다.
만약 1~2년 뒤 인플레 파동이 다시 나타난다면 (이그전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뱅크런이 더 큰 규모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관심이 가는 것도 '대규모 자금'이 어디로 향할지 일 것이다.
1970년 전후 뱅크런(브레튼우즈 붕괴)에는 ① 실물화폐 (금/원자재), ② 일본 등 신흥국으로 움직인 바 있다.
- KB증권 주식전략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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