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코스피 타깃 2,920pt: 제조업 경기는 침체를 지나 연말연초부터 이미 반등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전망 (5/26)’에서 코스피 타깃을 2,920pt로 기존 2,800pt에서 소폭 상향하여 제시했다.
이그전은 제조업 경기에 대해 ‘이미 작년에 침체를 겪었으며, 지난 연말부터 반등하고 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이미 경기침체를 겪었다는 증거는 수 없이 많다 (증시 약세장, 장단기 역전, 경기선행지수 하락, 코스피 이익률, 구글 검색량, 기업IR 등). 고용과 소비를 제외하면 거의 전부가 그렇다. 그리고 경기지표들의 대부분은 작년 연말 이후 반등하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 JP Morgan Global PMI, ISM생산/주문, 글로벌 12Mfwd EPS 등). 아직 반등하지 못한 경기지표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이다 (미국의 일부 경기지표만 하락 중).
과거 실적장세에서의 주식시장의 반응
5월부터 증시는 (P/E만 상승하는)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갔다. 그렇다면 실적장세에 증시엔 어떤 일들이 있을까? 과거 3번의 ‘금융장세→실적장세’의 사례를 살펴봤다.
‘실적장세’에선 추세적 주가 상승이 나타난다. 기간은 1~4년이며, 첫 8개월 수익률은 25~30% 정도이다. 현재 코스피로 환산하면 연말에 3,000pt 중반을 찍는다는 건데, 다만 이번엔 서비스 사이클이 뒤늦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보단 낮을 것이다.
EPS 반등 후 3~4개월 시점엔 공통적으로 조정이 나타났다. 지금으로 따지면 7~9월쯤이다. 이때 조정 사유는 ‘경기 우려’이며, 조정폭은 5~10% 이내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때 높았던 P/E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된다.
세 줄 요약
1. 이미 제조업 사이클에서 침체는 지나가고 있으며, 반등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2. 지금은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3. 과거 3차례의 실적장세 이동 사례에서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자료에 정리했다
- KB증권 주식전략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