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정부주도 B2B투자 시대’는 곧 중복 과잉투자의 시대
2023년 전망에서 ‘탈세계화는 곧 정부주도 B2B투자 시대‘이며, 이것은 곧 ‘중복 과잉투자’로 귀결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따라서 하반기 ‘경기민감주’ 중 산업재의 강력한 수요는, ‘소비’가 아니라 ‘(과잉) 투자’의 엄청난 수요에서 나올 것이다. 실제로 ‘미국 공장건설’ 지표는 꺾여야 할 작년 8월 (IRA 상원 통과)에 오히려 방향을 틀어 더 급등하고 있다.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증거들이 많다. ① 주택경기 하락에도 건설노동자는 호황이다. ② 건설기계 재고는 바닥이며, 한국/중국 굴삭기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변압기, 건설기계 등에서 확인되는 수요. 상사/운송으로 퍼져 나갈 것
미국 뿐만 아니라, 인도/유럽 등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중복’ 투자가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공장건설 시작 후 2년이 지나면, 공장을 채울 ‘자본재’ 수요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상단 첫 번째 그래프). 게다가 ‘중복 과잉투자’는 수요 급증으로 자본재 납기를 연장시킬 것이다. 곧 산업재에서 2020년 ‘공급병목’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 ‘(과잉) 대량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향후 ‘상사/운송’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다.
세 줄 요약
1. 탈세계화는 곧 ‘중복 과잉투자’의 시대를 의미했다. 이번에도 소비가 아니라 투자에서 수요를 찾아야 한다
2. 미국 공장건설 지표는 (IRA가 상원을 통과한) 작년 8월부터 급등세가 가속화했다
3. 각국의 ‘중복투자’에 따른 수요급증은 납기 연장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산업재 섹터에서 ‘공급병목’ 현상 재현을 가져올 것이다
- KB증권 주식전략 이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