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전략
이그전은 ‘투자 관련 경기민감주 (IT/산업재)’에 긍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럼 그 밖에 테마업종들은 어떨까?
‘투자 관련 경기민감주’ 이외에 테마업종에 대한 생각
전기차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분야일까?
생산성 혁신을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는 ‘TFP’ 등 다양한 경제학 솔루션이 있지만, (GD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별로 신뢰성이 없다. 오히려 가장 간단하면서 확실한 측정방법은 ‘고용과 물가’로 보는 것이다. 고용이 증대되는데 (가치 창출),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는 곧 ‘생산성 혁명’이 존재한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
생산성혁명은 공급곡선을 우측 이동시킨다. 그렇게 되면 ‘생산(가치)’이 늘어도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수요가 증가해도 ‘가격이 하락’하는 ‘생산성 마법’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과거 ‘아마존이 생산성 혁명을 일으키나?’라는 논란은 ‘YES!’로 귀결된다. 물가를 하락시켰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효과
‘가격인하’의 영향력은 시장에서 종종 지나치게 폄하된다. 올해 초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했을 때도, ‘마진 압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이다. 위에서 본 것처럼 ‘가격인하’는 아직 ‘기술 혁명’이 진행될 수 있는 분야라는 뜻이며, 수요 확대의 핵심 전략이다. 반대로 빅테크 중 가격하락이 멈춘 산업 (ex. 플랫폼)은 성장주의 야성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테슬라 2분기 인도량은 46.6만대 (컨센 44.5만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가격정책에 환율을 감안하는 것으로 보이며, 달러 약세에 따라 미국 이외 지역에서 더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이번 판매 서프라이즈도 중국 등의 미국 이외 지역 판매호조의 영향이 컸다.
세 줄 요약
1. ‘투자 관련 경기민감주’ 이외에 주식시장 테마 업종을 점검해보았다
2. 가격 인하는 곧 생산성 혁명이 아직 존재한다는 증거가 된다
3. 또한 가격 인하는 경제적/역사적으로 수요확장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