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주회복은 더미뤄진다
리오프닝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던 중국 경제는 오히려 약해진 체질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리오프닝 효과는 일시적인 소비증가 정도로만 나타났다. 반면 실질적으로 중국 경기를 이끌어 왔던 제조업 지표는 계속 부진하다.
중국 경제지표에서 한국시장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것은 생산자물가지표로 이것이 부진할 경우 국내 소재 관련 업종(화학, 철강)도 계속 부진할 수밖에 없다. 최근 발표된 중국생산자 물가지표는 마이너스 증가율 폭이 확대되고 있다. 연말 및 연초에 회복 기대감을 보였던 상황이 리오프닝 이후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
중국 물가지표 부진은 두 가지 정도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첫째, 하반기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중국 생산자물가와 미국 소비자물가와의 상관성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둘째, 한국시장 업종에서 소재 관련 업종의 턴어라운드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중국 리오프닝으로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었으나 기대를 낮춰야 할 것이다. 소재 업종 회복 지연으로 시장은 성장주(반도체, 2차전지)와 이익 양호한 업종(자동차, 조선, 기계)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 D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양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