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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 주식시황) 광물자원 민족주의 #1. 중국의 광물자원 지배력은 어느 정도일까? (0) 2023/07/14 PM 10:11

 

중국 상무부, 8월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 발표 (7/3)


미중 패권경쟁이 ‘광물자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는데, 수년 전부터 중국이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수출 통제의 대상으로 언급되곤 했던 ‘희토류’가 아닌 또다른 광물이라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희귀광물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이 높다는 점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광물이냐고 묻는다면, 거의 대부분 ‘희토류’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희토류 외에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희귀광물은 무엇이고, 어느 정도 지배하고 있으며, 과연 우리는 중국 외의 대체 공급처를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자료는 우리가 답을 내놓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했다는 점을 먼저 밝히는 바다.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그 핵심광물들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 


미국 정부는 약 50개 광물을 ‘핵심광물’로 지정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광물로는 리튬, 니켈 등의 배터리 관련 광물들과, 최근 중국이 수출 통제를 결정한 갈륨과 게르마늄도 포함된다 <그림 1>. 핵심광물 중 중국 및 글로벌 전체의 생산량과 매장량을 모두 확인 가능한 품목들에 국한해 중국의 생산량 점유율 및 매장량 점유율을 확인했다 <그림 2>. 여기서 2가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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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출 통제를 결정한 갈륨의 경우, 중국 외의 대체 공급지를 찾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움 

갈륨의 글로벌 전체 생산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98%이고, 매장량 기준으로도 중국의 점유율은 약 86%에 이른다. 게다가 러시아를 중국과의 동맹국으로 가정하고 러시아 점유율을 추가할 경우, 생산량 비중은 99%, 매장량 비중은 87%에 이른다. 대체 공급지를 찾는 것이 무의미해 보일 정도다. 이처럼 대체가 불가능에 가깝다면, 중단기적인 피해가 지속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게르마늄: 구체적인 생산량 및 매장량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음 – USGS 기준)


2) 갈륨/게르마늄 외에 추가적으로 수출 통제가 가능한 핵심광물들을 경계해야 할 것 

<그림 2>의 노란색 음영 표시한 광물들이 그 대상이며, 그 중에서도 희토류와 흑연이 대표적이다. 두 광물의 경우 중국의 매장량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체 가능성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 또한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그림 3, 4>를 보면, 희토류와 흑연의 매장량이 높은 국가들 중 중국을 제외하면 모두 생산량은 절대적으로 낮다. 이는 곧 생산을 위한 투자의 결정과 실제 생산을 위한 준비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단기간에 중국을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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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외에 진출해 장악하고 있는 광물들까지 고려한다면, 중국의 광물 지배력은 상상 이상일 것 

4월 인도네시아 출장을 통해 방문했던 P.T Vale Indonesia의 사례 <그림 6>과 인도네시아에서 집행되고 있는 기업들의 투자 현황 <그림 7>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중국 기업들이 니켈 생산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빠르게 침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접적인 매장, 생산을 넘어서 해외 진출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핵심광물까지 더할 경우, 중국의 광물자원 지배력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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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주식시황 Analyst 하인환 - 

 



#자원민족주의 #희토류 #흑연 #종합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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