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 자료 요약
현재 상황은 2011년과는 유사점도 많지만, 차이점도 많습니다. 어제 발간된 자료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금융시장 영향, KB증권 리서치본부)에서 설명한 내용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① 학습효과 (2011년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루머,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은행 신용등급 강등 등이 연이어 나옴),
② 유로존 사태 (2011년엔 독일 총선에서 극우당 승리로 PIIGS 우려↑),
③ 통화정책 (2011년엔 QE정책까지 다 쓴 상황에서 CPI가 반등하면서 통화정책 여력 우려가 커짐) 등은 지금과 2011년이 다른 점입니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다른 것은 경기 사이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2011년과 비교하여 영향이 제한적일거라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사이클’ 때문입니다.
‘경기사이클 상승기’에는 매크로 쇼크가 발생해도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보통 -5% 내외이고, 클 때도 -10%를 많이 넘지는 않습니다. 기업실적/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가 싸지면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락기’에는 매크로 쇼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경기사이클 하락기에 나타났고, 따라서 주가 하락폭도 컸습니다.
따라서 이번엔 기존에 제시했던 ‘100일 이평선 (현재 코스피 2,540pt)’ 부근은 여전히 매수 대응이 가능한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여름 1차 조정 지지선). 업종측면에선 ‘8월 전략’에서 제시한 ‘업종 쏠림이 완화될 것’이라는 생각은 유지할 수 있습니다 (7/31, 8월 전략).
세 줄 요약
1. 미국 신용등급 강등 관련해 발간한 KB증권 자료를 짧게 요약했다 (3가지 포인트)
2.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2011년만큼 큰 영향이 없을 거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사이클 때문이다
3. ‘경기사이클 하락기’에 매크로 쇼크는 주가에 큰 충격을 주지만, ‘상승기’ 매크로 쇼크는 제한적인 영향을 준다
#이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