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경고 목소리가 커진 이유
물가에 대해 시장에서 떠도는 우려는 두 가지이다.
첫째, 7월 CPI가 컨센서스 및 전월치 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컨센 3.3%YoY, 전월 3.0%). 다만 이는 기저효과 때문으로, 기저효과만 단순 감안하면 가을부턴 다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물가가 매월 균일하게 움직일 리는 없으며, 시장도 기저효과에 큰 의미를 두진 않을 것이다.
둘째, 유가 상승으로 7월 가솔린 가격이 6.8%MoM나 급등했다. 올해 1월 이후 최고치이다. 이는 분명 headline CPI의 컨센서스 수준 (+0.2%MoM)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이번에 CPI 경고 목소리가 큰 이유는 ‘확실한 것 (기저효과/유가)’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건 불확실한 지표들에 달려있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올해는 물가로 큰 걱정은 없을 듯
오늘 밤 물가지표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중장기적 패턴은 예상할 수 있다. 물가 선행지표를 봤을 때, 올해까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이그전이 주장하는‘투자-소비 디커플링’측면에서 봐도, 향후 headline CPI는 하락을 멈추겠지만, 반대로 core CPI는 안정이 지속될 것이다.
내년부턴 물가 위험이 재부상할 거라 보는데, 다만 어렵게 물가를 맞추려고 하기보단, 미 국채 2년물 금리 5.1% 돌파를 보는 게 훨씬 쉬운 방법이다.
세 줄 요약
1. 이번 CPI 발표에 경고의 목소리가 큰 것은 상승이 확실한 두 가지 (기저효과, 휘발유 가격 상승)가 있기 때문이다
2. 물가 선행지표를 보면, 올해 안에 물가가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3. 내년엔 물가 위험이 재부상할텐데, 물가를 맞추려 하기보단 2년물 금리를 사용하는 방향을 훨씬 쉬운 방법으로 추천한다
- KB증권 주식전략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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